쿠팡 물류센터 발 코로나 19 확산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된 가운데 안성시가 긴급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와 공공 시설물 사용을 일시 중단시켰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9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이춘구 부시장과 국ㆍ과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발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방역을 강화시키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가 진행을 예정했던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의 개막공연을 연기하고 수ㆍ금요일 예정했던 중앙시장 입구 야외 버스킹 공연도 일시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달 1일 제한적으로 개방했던 배드민턴 전용구장,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에 대해 실ㆍ내외 구분없이 내달 14일 자정까지 이용을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이 밖에도 “안성 시립도서관 도서 휴일동안 무인 반납 등 2일부터 인터넷 대출로 전화시키고 비대면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김 시장의 신속하고 발 빠른 코로나 19 대처는 최근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발 코로나 19가 수도권 내 지역사회로 확산되자 시민의 건강 등 안위를 위해서 긴급 대응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 시장은 “누가 어디에 참여하든 명단파악이 분명하고 소규모인 경우 일정을 진행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거나 관외에서 많이 오는 경우에는 모든 행사와 교육 일정 등을 취소하고 정지하는 원칙으로 임하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관내 물류센터는 물론 가내수공업처럼 좁은 공간에 모여서 작업하는 곳을 찾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코로나 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 시장은 아울러 “이번 코로나 확산으로 어렵게 시작된 학생들의 등교가 중지되지 않도록 학교에서 체온을 재는 것이 아니라 각 가정에서 체온을 재고 열이 나면 학교에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추경 확보된 예산을 통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간부들에게 독려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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