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화합의 한마당 용인에서… 2022년 개최 ‘도전장’
108만 용인시는 SK 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대형 국가 사업이 진행되는 곳으로 경기도의 중심도시로 우뚝 솟아 오르고 있다. 여기에 도농복합형 형태의 도시로 앞으로의 발전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고 점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용인시에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라고 불리는 도민체전이다. 도내에서 100만 이상 도시로는 유일하게 도민체전을 열어보지 못한 곳이 바로 용인시다. 이에 본보는 용인시의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대해 용인시만의 장점과 기대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 체육시설 인프라 풍부… 도민체전 지금이라도 가능
용인시에는 지금 바로 도민체전을 열어도 될 만큼 좋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먼저 관광호텔 6개소와 일반숙박시설 145개소로 호실로 따지면 5천470여실이 마련 돼 있다. 여기에 휴양콘도미니엄 6개소의 943실을 포함하면 약 6천400여실이 준비 돼 있다.
체육시설 역시 총304개소로 이중 공공체육시설은 276개소에 달한다. 특히 최신식 종합운동장인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이 지난 2018년에 개관했다.
세부적으로는 종합운동장 2곳, 다목적 운동장 20곳, 축구장 10곳, 야구장 4곳, 게이트볼장 37곳, 배트민턴장 59곳, 농구장 34곳, 족구장 24곳, 테니스장 15곳 등 여러 체육시설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용인시다.
■ 용인시ㆍ시의회ㆍ시체육회 유치 ‘한마음’
용인의 도민체전 유치에는 용인시와 용인시의회, 용인시체육회의 하나된 마음이 강력한 동력이다.
용인시는 지난 26일 시장실에서 2022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결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체육회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했다.
용인시와 용인시체육회는 경기도체육회에 공식 전달할 ‘유치 신청서’에 공동 서명했다. 용인시의회는 108만 용인시민의 염원을 담은 ‘유치 지지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용인시는 신청서 제출 후 3만7천여석 규모의 시민체육공원을 비롯해 시가 보유한 스포츠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 등의 장점을 앞세워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백군기 시장은 “용인시는 인구 108만 대도시로 성장했음에도 그동안 도민체전을 개최한 적 없다”며 “반드시 유치에 성공해 시의 훌륭한 인프라를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용인시와 용인시의회, 용인시체육회가 한마음 한뜻이 돼 도민체전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 市, 도민체전 염원 담은 슬로건 선정
용인시는 지난 17일 2022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염원을 담은 슬로건을 선정해 본격 유치 활동에 나섰다. 이 슬로건은 ‘사람중심 용인! 하나되는 경기도민!’으로 시정 비전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표현했다. 대회 슬로건은 개최 확정 이후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대회 유치를 바라는 용인시의 염원을 표명하기 위해 미리 선정한 것이다.
용인시는 이 슬로건을 오는 2021년 개최지 최종 선정시 까지 각종 유치ㆍ홍보 활동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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