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16억원 투입해 올해 스마트 교통도시로 도약

안성시가 19만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긴급 차량을 우선시하는 내용으로 교통신호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12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6억2천여만원을 들여, 스마트 긴급차량 우선 신호제어시스템을 도입하고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보호키로 했다.

안성시는 이를 위해 우선 사회적 약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신호제어 시스템을 연말까지 도입한다. 중앙관제식으로 추진하는 이 시스템은 보행자 신호 종료 후 긴급 차량에 우선적으로 신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교통정보센터에 연결된 모든 교차로에 신호를 보내면 도로의 신호 연동이 자동으로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안성시는 이에 따라 소방차와 구급차, 긴급 차량 등의 신속하고 안전한 교차로 통과를 위한 신호 운영체계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시의 신호제어 시스템 도입은 극심한 차량 정체 속에서 환자의 생명과 재산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 시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자동차 대수는 22만대로 증가하고 긴급 차량 현장 도착시각은 평균 8분18초로 나타났다. 현재 이 같은 중앙 관제식 우선 제어시스템은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수원시가 도입,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있다.

안성시는 어린이와 노인보호구역도 강화한다. 시는 어린이 보호시설에 표지판 설치와 노면을 새롭게 색칠하고 보호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공도읍 용머리 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37곳 등하굣길에는 무인단속카메라와 주정차 금지 표지판을 설치한다. 어린이 교통안전 집중시설은 김보라 안성시장의 64개 공약 중의 하나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생활 속의 교통은 최소한의 복지로 접근해야 한다. 어린이와 노인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과 긴급차량의 신속한 이동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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