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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경기_인터뷰] 이재준 고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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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경기_인터뷰] 이재준 고양시장

“입지 논란 종지부… 시민들에 감사”

Q 오랜 시간 끝에 신청사 건립이 확정됐다. 소감은.

A 20년 동안 신청사 얘기가 지지부진 했는데 결정이 돼서 천만다행이다. 본 청사는 낡았고, 안전등급 D를 받았기 때문에 100만 대도시의 시청이라고 볼 수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입지를 선정하고 첫 발을 내딛게 돼 상당히 다행스럽다. 1년 여 기간동안 숙의해주신 시민들과 의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Q 주교제1공영주차장으로 결정된 배경과 신청사가 가진 의미는.

A 신청사가 들어서는 덕양구 주교제1공영주차장 인근은 시청이 자리하고 있는 고양시의 지리적 중심이다. 만약 시청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 이 지역의 쇠퇴가 가속화 될 것이다. 또 현 청사 부지와의 연계성도 고려해야 한다. 예산을 절약하면서 미래를 볼 수 있는 설계를 해야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Q 입지 선정 과정에 대한 주민, 의회 등의 반대 목소리가 여전한데 어떻게 해결해 나갈것 인지.

A 고양시민들의 시민의식이 높은 만큼 지금까지의 논의 과정을 보면 동의하실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정치적 이해관계가 달라 와전되면서 갈등이 있는 측면이 있다. 이를 시정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시청을 지을지가 중요하다. 이젠 결정이 됐기 때문에 입지를 두고 옳다, 그르다를 얘기하는 것은 소모적이다. 시청사 입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인에게도 부담이지만, 지금은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늦었지만 지금 이 시기가 최적기라고 생각한다.

Q 현 청사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A 현 청사는 안전도를 조사한 이후, 안전하게 리모델링 해 고양시 산하기관이나 사업소 건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의회 건물은 안전도 D등급이 아니기 때문에 의회 건물은 살리고 본청사는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공원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공원 조성에 대한 부분도 염두에 두고 있다.

Q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한 마디.

A 신청사를 짓는 것은 100년 이상을 내다보는 중요한 결정이다. 시민들의 좋은 생각과 따뜻한 마음이 모여야만 제대로 된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이제는 신청사 입지가 아닌, 신청사를 어떤 건물로 지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스토리가 있는 건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안을 놓고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짓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가장 좋은 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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