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체육공원·양지1공원 주변 도로개설
안양시, 코로나 사태 속 ‘주민숙원사업’ 박차
평촌중앙공원 잔디광장 ‘보호매트’ 설치
안양예술공원 탐방로 보안등·경관 조명
안양시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주민숙원사업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안양시는 올해 들어 안양9동 공영주차장 정비 및 인근도로 개설, 비산3동 비산체육공원 주변 도로개설, 경수ㆍ흥안대로 자전거도로 정비 및 저소음 포장 등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주민숙원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 도로 개설 주민불편 해소
안양시는 시민들의 주요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도로개설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시는 주민숙원사업이었던 비산체육공원 주변 도로개설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당초 해당 지역은 도로가 구축돼 있지 않아 인근 주민과 비산체육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13억1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총 연장 487m, 폭 6m 규모의 주변도로를 개설했다. 이번 도로개설로 비산체육공원 이용객의 편의 향상은 물론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난 3월께는 만안구 안양3동 양지1공원 주변 도로개설공사를 마쳤다. 개설된 도로는 주택가 소공원 인근 연장 47m 폭 6m규모로, 사업비는 총 4억7천만 원이 투입됐다. 당초 해당 구간에는 노후건축물이 중간에 위치해 있어 차량통행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도로개설로 차량과 보행자 모두 불편 없이 통행이 가능해졌다.
지난 6월에는 노후 자전거도로 1.1㎞에 대한 정비를 완료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정비된 노후 자전거 도로는 흥안대로 민백사거리~꿈마을건영아파트 0.5㎞와 두산벤처다임 주변 0.3㎞, 경수대로 임곡교~안양LPG충전소 0.3㎞ 등 3개 구간이다.
보행자겸용인 흥안대로 구간은 기존의 보도 내측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를 차도 쪽으로 재배치해 보행로를 확보하고 자전거이용자의 안전도 기한 것이 특징이다. 흥안대로와 경수대로는 보도블록을 재포장하며 자전거와 보행자겸용도로로 설계했다.
이밖에 차량 통행 불편에 따른 영업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의 민원도 해결했다. 사업비 2억9천만 원을 들여 석수1동 석수로39번길 일원(삼막마을 맛거리촌 삼막농원 주변) 도로개설 공사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해당 도로는 총 연장 107m로, 폭은 4~8m 규모로 개설됐다. 이 구간은 비좁은데다 담장과 사유지로 막혀 있는 탓에 맛거리촌 방문객 및 차량 통행이 어려워 민원이 자주 제기됐던 지역이다. 이번 도로개설 및 정비로 지역주민들의 호응은 물론 맛거리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지난 4월께 7억2천만 원을 투입해 만안로에서 안양2동 청원지하차도를 연결하는 도로 확장공사를 마쳤다. 해당 도로는 평소 교통량이 많은데다 좌회전과 직진 대기 차량들이 한 차선에 몰려 우회전 차량의 흐름이 끊기면서 혼잡을 야기하곤 했다. 이에 안양시는 기존 도로를 확장해 우회전 한 개 차선을 확보, 차량소통이 한결 원활해지게 됐다.
안양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꾸준하게 수렴해 지역에 불편을 끼치거나 불합리한 도로여건을 개선하는 공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생활 편의시설 확충 앞장
안양시는 도로 분야외에도 물놀이 시설 확충 등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숙원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달 초 수리산자락의 명소 병목안캠핑장에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설치한 이 물놀이 시설은 유아용(119㎡)과 족욕용(56㎡) 2개소로 구성돼 있고 데크와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다. 캠핑장안 계곡의 자연지형과 수리산자락에서 흘러내려 오는 물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됐다.
지난 2013년 7월 개장한 병목안캠핑장은 총 면적 2만841㎡에 캠핑데크 50동, 샤워장, 개수대, 전기설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돼 휴장 중이지만 물놀이 시설이 추가돼 가족 간 최적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사업비 2억5천여만 원을 들여 평촌중앙공원의 잔디광장에 보호매트를 설치하고 상징분수대 바닥면을 새롭게 정비했다. 보호매트는 잔디광장 2천500㎡에 설치됐다. 이는 그동안 잦은 행사로 인해 훼손된 잔디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의 경계목도 제거돼 중앙공원은 친근하면서도 열린 공간으로 변모했다. 어린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상징분수대의 바닥 170㎡도 판석 포장과 방수공사를 통해 말끔히 정비를 마쳤다. 중앙공원은 이번 정비로 시민들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최적의 녹색공간으로 제공되게 됐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 안정화를 위해 중앙공원의 잔디광장과 상징분수대 개방을 잠시 미룬 상태다. 소강상태로 접어들면 신중히 검토해 개방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비 1억6천만 원을 들여 안양예술공원의 주요 탐방로에 보안등을 신설하고 예술작품에 대해 경관 조명을 설치 및 보강하는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보안등이 새로 설치된 곳은 대형 예술작품을 중심으로 한 1.3km 탐방로다. 이번 공사로 야간시간대에도 공공예술작품들을 편리하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지난 4월 명학공원의 조형분수대를 바닥분수와 조명이 어우러진 수경시설로 개선하는 공사를 이달 초 마무리 지었다. 총 사업비 5억4천만 원을 들여 설치한 수경시설은 바닥분수 연출을 위한 52개의 곡사노즐 및 36개의 LED 수중조명이 설치돼 있다. 바닥분수와 발 물놀이장에 야간경관 조명도 갖춰져 있다. 현재 안양관내에는 명학공원 수경시설을 포함해 30곳의 분수대가 설치돼 있으며 4월 말에서 10월까지 각기 시간대를 맞춰 탄력적으로 가동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시민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숙원사업들을 성실히 해결해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