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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경기] 청년들이여 꿈을 펼쳐라!… 일자리·주거 팍팍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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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경기] 청년들이여 꿈을 펼쳐라!… 일자리·주거 팍팍 밀어준다

청년정책위 통해 관련 계획 실태 점검, 시장과 ‘온라인 소통회의’ 대화의 마당
청년기본소득 지급 능력 개발 종잣돈, 독서설계상담사 등 취업의 기회 제공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참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올해 1월 청년들이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용 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소통과 참여, 일자리 지원 및 역량 강화, 주거안정 및 복지 등의 분야에서 7개 전략 핵심 과제를 도출해 55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청년들이 정부나 지자체의 청년 정책을 잘 알고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공간을 조성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키로 했다. 여기에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갈 ‘청년활동가’와 ‘청년 강사’를 발굴육성하고 청년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무료 법률 상담이나 교육도 할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시행, 친청년도시로 성장할 것을 명시했다.

■ 소통·공감의 문 활짝… 청년참여 정책 추진

시는 먼저 청년정책의 주인공인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당연직 5명과 일자리,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15명으로 구성된 청년정책위원회는 지난해 위촉 이후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 청년정책 변경 사항을 심의하고 시행계획의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은 청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행정을 구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온라인으로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 올해 4월 첫 온라인 소통 회의를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40여명의 청년들과 용인 시장이 청년일자리, 창업, 장애인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뿐만아니라 청년과 함께 논의하고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청년과 함께하는 청년정책’을 위해 4차에 걸쳐 359명이 참여하는 원탁토론 콘서트와 청년정책 발굴 오디션을 진행, 시장과 청년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 대화’, ‘쥐띠청년과의 소확행’을 펼쳐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소통의 자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청년정책 네트워크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60명의 청년 네트워크 구성원을 모집하였으며, 올해 7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문화, 일자리, 소통 등 6개 분야 8개 팀으로 나눠 청년 스스로 청년문제 해법을 모색하며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역할 수행에 나선다.

청년농업인 영농현장 방문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청년농업인 영농현장 방문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

시는 청년의 사회적 기본권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용인을 위해 힘써왔다. 2014년 이후 청년 실업률이 상승, 대학 졸업 후 첫 직장 취업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소득 공백 기간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이어 청년의 사회활동, 여가생활, 능력개발을 지원해 청년이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용인시 지역화폐로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역시 도모했다.

여기에 정장이 없는 청년들을 위해 무료 정장대여 사업을 진행, 사업 시작 이후 총 1천151명의 청년에게 정장 대여 서비스 1천410건을 제공했다. 이 사업 신청자의 94%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청년층에게 시간 및 경제적 부담 완화를 통해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는데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1인 청년 창업인이 창업 시 주거비와 사무실 임대료 부담으로 창업기회와 성장에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청년창업인이 창업과 주거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직ㆍ주 혼합의 창업지원주택을 추진중이다.

■ 더 좋은 용인형 일자리 발굴

시는 청년에게 더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지역명소활성화추진단, 독서설계상담사 등을 추진하여 총 89개 기업에 128명의 청년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용인 지역 내 기업에 인건비 및 직무 교육비를 지원했다. 여기에 청년들의 능력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공공인턴사업을 추진해 시청 등 79개 부서에서 108명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해외취업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241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비자발급, 영문이력서 작성 등 해외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취업설명회 및 글로벌 인재양성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용인청년 글로벌 기업 취업 캠프 및 콘서트를 통해 135명의 청년에게 멘토 특강 및 모의면접의 기회를 제공, 직접 알기 어려운 해외취업 정보를 제공해 청년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백 시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청년 김대건길 투어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백 시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청년 김대건길 투어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 꿈의 산실 ‘청년공간’ 조성

용인시 청년인구는 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1%를 차지한다. 시는 이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충전소 역할을 할 수 있게 청년 전용 복합시설로서의 청년 공간 사업을 수립하고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용인 청년 LAB’이 첫 탄생을 맞았다. 시는 이 공간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3개소 모두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처인구 역북동 삼가프라자 5층(114㎡)에 위치한 ‘용인 청년 LAB’ 처인은 성격유형 검사를 통한 취업방향 설정 교육을 시작으로 힐링 시나몬 캔들 만들기, 창업 인사이트 등 각종 취업지원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용인시 거주 청년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수지구 청년 공간은 아르피아타워 유휴공간을 활용해 미디어룸, 스터디룸, 공유부엌 등 오는 9월 개소예정이며, 기흥구 청년 공간은 11월 개소 예정이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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