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역 38개 농가에서 5년간 시범 재배한 ‘신화배’가 첫 수확을 맞으면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8일 안성시는 안성마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 김보라 안성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산 안성 신화배 미국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신화배’는 13.6t(시가 6천만원 상당)으로 지난 2015년 농촌진흥청이 신고배와 화산배를 교배해 개발한 신 품종이다.
시는 지난 2015~2016년 신화배 품종의 묘목을 시범사업으로 미양면과 대덕면 등 38개 과수농가에 4천575주를 식재했다.
신화배는 13Brix로 당도가 높고 저장력과 식감이 뛰어나 국내 소비자는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른 배 품종보다 15일 정도 빠른 수확이 가능, 추석용 조생종 일본배 품종을 대체할 수 있다.
신화배의 미국 수출이 앞으로 안성지역 농가의 소득 창출은 물론 배시장 판로 확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신화배의 수출은 배 하나를 수출하는 게 아니라 안성농업에 희망의 불씨를 피워주는 것이다. 국내외시장을 선점하는데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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