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 이동형 양수장치 개발로 가뭄극복 끝

최근 한경대 등 연구팀이 개발한 이동형 양수장치를 마둔저수지에서 시연회를 하고 있는 모습. 한경대 제공

국립 한경대 연구팀이 2천t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양수장치를 개발했다.

한경대는 김한중 주관연구책임 교수가 지난 2018년부터 가뭄 발생 시 용수 공급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ICT 기반 이동형 양수장치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년여에 걸쳐 한경대와 충남대학교, ㈜수리이엔씨, 한국 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연구팀을 구성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양수장치는 하루 2천t(약 3㏊)의 농업용수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농지에 급수가 가능하다.

특히 가뭄 시 일반적으로 투입하는 용수공급차량(1회 16t) 기준 125대분을 대처할 수 있는 양으로 긴급 가뭄발생 시 용수공급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개발된 양수장치가 극심한 가뭄 발생 시 신속한 관찰을 통해 현장에 사용되면 농업현장 물 공급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한중 주관연구책임 교수는 “용수부족 구역에 이동형 양수장치가 배치된다면 제한급수 상황에서도 들녘 단위로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일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발로 지난 2017년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안성지역 일원 농업용수 공급 부족사태가 가뭄 발생에도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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