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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경기] 푸른 도시, 녹색 도시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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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경기] 푸른 도시, 녹색 도시 용인

지난 13일 용인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한강유역환경청과의 경안천 수변생태 녹색벨트 공동사업 업무협약식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사진 왼쪽 4번째)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 처인지역은 녹지는 많지만 실제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녹지가 부족했던 탓에 꾸준하게 녹지공원에 대한 요구가 제기돼왔다. 이에 용인시는 지역주민이 공감하는 자연친화적 생활권 녹색 벨트를 조성, 용인지역 간 공원녹지 불균형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여가ㆍ휴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 갈담숲 위치도
갈담숲 위치도

■용인시 처인구에 대규모 녹색 벨트 조성

용인시는 한강유역환경청과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 582의8 일원(모현읍사무소 옆) 일원 15만276㎡에 ‘경안천 수변생태(녹색)벨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강유역환경청은 상수원 관리지역인 이 일대 토지를 매입하고 시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습지를 만들고,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체험이 가능한 생태숲을 조성한다.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 22억원이 투입되는데 시와 환경청이 각각 50%씩을 부담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한강유역환경청과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일원 7만7천727㎡에 경안천 수변녹지공동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축구장 10개 넓이의 도시숲을 조성키로 했다.

▲ 갈담숲 조감도
갈담숲 조감도

이와는 별개로 한강유역환경청이 처인구 운학ㆍ호동 일대 28만807㎡에 오는 2024년까지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하고 있고, 시도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6만2천443㎡를 도심 속 평지형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에 용인시는 이들 사업과 연계, 경안천을 중심으로 17㎞에 이르는 녹색 벨트를 구축하고 가로수를 심고 자전거도로 등을 만들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안천 도시숲 사업
경안천 도시숲 사업

■경안천 도시숲, 갈담 생태숲 조성사업

용인시에 들어서는 대규모 녹색 벨트 조성과 관련해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일원에 경안천 도시숲이 조성된다. 사업기간은 약 4년으로 7만7천727㎡ 규모에 숲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약 23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도시숲에는 수목·초화류가 식재되고 산책로·휴게공간, 습지 등이 조성되는 등 시민들이 안락하게 공원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내년 1월에는 사업부지 토지 매입 및 실시설계 등이 진행된다.

갈담 생태숲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 경안천 도시숲 조성사업 1
경안천 도시숲 조성사업

용인시는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 모현읍사무소 옆에 2년간 약 15만276㎡에 공원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약 490억원이 소요된다.

갈담 생태숲에는 특히 특색수종 산책로, 피톤치드 숲, 전망대 등이 들어서고 유아숲체험원, 생태교육 체험공간도 조성해 참여형 녹지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용인시와 한강유역관리청은 기본계획부터 준공까지 공동 사업으로 함께 손을 맞잡는다. 시는 조성사업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한강유역관리청은 토지확보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담당한다.

 

▲ 용인 센트럴파크 위치도
용인 센트럴파크 위치도

■처인구 아우르는 중심 공원 ‘센트럴파크’

용인시는 경안천을 중심축으로 한 녹색 벨트 조성을 위해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에 가칭 용인 센트럴파크를 추진 중이다. 평지형 공원으로는 용인시 최대 규모다.

용인 센트럴파크는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6만2천443㎡에 지상공원으로 조성된다. 실내체육관과 게이트볼장 등만 남겨두고 부지 내 시설물은 모두 철거한 뒤 5만㎡ 규모의 산책로를 비롯해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구릉지 등 자연지형을 활용하는 랜드스케이프(Landscape) 건축방식을 도입해 지상엔 입체적 잔디광장을 만들고 아래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을 위한 주차장과 현 주경기장 입주단체 사무실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용인 센트럴파크 조감도
용인 센트럴파크 조감도

지상주차장과 노면주차장 1개씩을 조성해 25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문화공연 등이 펼쳐질 공연장과 체육시설 등도 설치한다.

용인시는 이곳에 경안천 연결통로를 개설, 오는 2022년 말 조성되는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경안천 도시숲’ 7만7천727㎡와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된 유방동 녹색 쉼터 137만8천49㎡를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녹지 삼각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센트럴파크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별도 사이트를 개설해 공원 명칭이나 시설물 콘텐츠 구성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을 예정이다.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이나 마평동ㆍ고림동 등 낙후된 인접 지역 발전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한다.

▲ 용인 처인 녹색벨트 조성사업
용인 처인 녹색벨트 조성사업

용인시는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센트럴파크 추진 TF를 구성, 연내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자심사 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등을 비롯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150억원이 투입된다.

백군기 시장은 “개발 논리에 따른 ‘채워넣기’가 아닌 공간의 의미를 살리는 ‘덜어내기’ 방식으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많은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공간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운학·호동지구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1
운학·호동지구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

■부서별 한뜻으로 공원 탄생에 올인

용인시는 이 같은 공원 조성을 위해 부서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체육진흥과는 센트럴파크 조성을 통해 유방자연공원과 경안천 도시숲을 연계한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생태하천과는 경안천 자전거도로 시설물 유지관리, 센트럴파크~경안천 도시숲~갈담 생태숲 등 녹색 벨트 조성지를 연계하는 업무를 맡는다. 공원조성과는 업무를 총괄하며 갈담 생태숲, 경안천 도시숲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조성지 유지관리와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민원처리를 담당한다.

▲ 운학·호동지구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2
운학·호동지구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

이밖에도 용인시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협력, 사업지 토지매입과 설계 및 조성공사, 모니터링 등 사업 평가 및 사후관리 지원 등도 맡는다.

용인시는 앞으로 처인 녹색 벨트 조성사업 완료 후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관리협약을 체결하고 한강유역환경청이 추진하는 경안천 수변 녹지 조성에 대한 연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 처인(경안천) 녹색벨트 조성 사업
처인(경안천) 녹색벨트 조성 사업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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