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화성, 진천, 청주 등 "내륙선 국가철도망 정부 반영하라"

경기ㆍ 충북지역 4개 자치단체가 2조 5천억 원이 투입하는 수도권 내륙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촉구하고자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이규민 국회의원(안성)과 김보라 안성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화성시, 청주시 등 4개 지자체 시 의장과 의원, 범시민 유치위원회 60여 명은 20일 안성맞춤 랜드에서 민ㆍ관 합동 결의대회를 했다.

이날 대회는 철도홍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어린이 결의문 낭독, 철도유치에 대한 시ㆍ군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다.

대회에서 안성 금광초(1년) 김경환 군과 진천군 백곡초(1년) 김인서 양은 “안성과 진천군, 청주시는 서울로 가는 고속열차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차타고 수학여행 갔다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면 몹시 부러웠다.”라며“저희는 빨리 고속열차 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고속열차 타고 경주로 부산으로 목포로 서울로 여행가는 꿈과 청주공항을 통해 해외로 수학여행가는 꿈, 북한 땅을 지나 통일대륙열차 타고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여행가는 꿈을 꾸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 4개 자치단체는 2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화성시 동탄역~안성시~진천군~청주 국제공항을 잇는 78.8㎞ 수도권 내륙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정부가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19만 안성시민의 염원인 철도 구축사업이 꼭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안성시민 모두와 합심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민ㆍ관 합동결의대회를 계기로 수도권 내륙선의 제4차 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모두 힘을 하나로 모으자.”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망 구축 계획은 이기영 전 안성시의원이 현역시절 진천군과 청주시를 잇달아 방문해 당위성을 설명한 후 유치가 가시화됐다.

이후 이규민 국회의원이 안성시민을 대상으로 길거리 서명을 받아 현재 안성지역 5만여 명이 철도망 구축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박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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