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산농가에 수입품으로 보급되는 유량계를 국내 처음으로 ICT 융합이 가능한 유량계로 개발하면서 농가소득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축산과학원과 안성시 농업회사법인 디에프아이 등은 지난 2018년부터 공동 연구개발한 ICT 융합 유량계를 3년 만에 독자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량계 개발은 획기적인 것으로 산유량 변화 패턴 분석과 매 착유시 마다 착유 속도와 시간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젖소의 건강 모니터링을 통한 사료 급여 수준까지 설정할 수 있어 사료값 절감과 우유 품질 향상 등도 기대되고 있다.
전국 6천100여 젖소농가가 국내산 유량계를 사용할 경우 농가소득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발은 3년 동안에 이뤄진 성과물이다. 젖소농가가 수입품 대신 국내산 유량계를 사용할 경우 원가 50%도 절감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보급된 유량계는 대부분 수입품으로 현재 보급되는 생체인식장치들의 정보와 유량 데이터 등이 호환되질 않자 독자 개발에 나섰다.
연구진은 특히 유량계가 설치된 목장에 추가 유량계를 설치하기 위해선 공간이 없어 우유 호스에 장착되는 흐름식과크기의 유량계가 개발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연구진들은 ICT 융합 한국형 스마트 팜 기반기술 개발에 몰두하면서 수입품을 대체하는 유량계 국산화에 성공했다.
박창규 농학박사는 “목장에 꼭 필요한 유량계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 사용은 물론 수출도 가능, 농가소득 창출에 한 획을 긋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내 최초 유량계 국산화 기술개발에는 박창규 농학박사, 소병현, 김광재 연구원 등과 박성민 연구사 등이 참여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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