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과 이천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고, AI 항원이 검출됐다.
AI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8일 H5형 항원이 검출된 안성 산란계 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중수본은 발생지 반경 3㎞ 내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했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간 이동제한조치와 함께 일제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안성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 청소·소독,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부 소독을 매일 철저히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중수본은 지난 29일 이천의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발생했다는 의심신고를 받고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안성ㆍ이천=박석원ㆍ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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