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체육회 소속 체육 지도자가 20대 여성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본보 12월 26일자 7면)된 가운데 경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5일 오전 9시30분께 A씨(53)가 안성시 종합운동장 시 체육회 물품을 보관한 창고에서 숨져 있는 것을 체육회 지도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경찰에 성추행 참고인 조사에 두 차례 불응한 후 자신의 집에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남긴 채 실종된지 약 6일 만에 발견됐다.
당시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다녀간 곳을 진천군 농다리에 간 것으로 확인했으나 이후 행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자신이 관장을 맡고 있는 헬스장에 다니는 20대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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