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연내 시민 햇빛발전소3기 건립…총 연간 발전량 223만8천340㎾h

잡초가 무성했던 고양 제2자유로 경사면에 시민 햇빛발전소가 들어서는 등 연내 시민 햇빛발전소 3기가 건립된다.

총 연간발전량도 223만8천340㎾h로 늘어난다.

고양시는 제2자유로 법면 350m 길이에 ‘시민 햇빛발전소’ 5호기를 최근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오는 9월 덕양구 토당동에 6호기, 오는 5월 덕양구 행주내동 등에 7호기가 추가로 완공된다.

지난 2018년 구산동 지하차도 통로 박스 시설물 상부에 1∼3호기, 지난 2019년 고양동종합복지회관 옥상에 4호기를 설치한 이후, 올해 3기를 추가로 건립하면서 모두 7기의 시민 햇빛발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시민 햇빛발전소는 시민들의 출자를 받아 세워진 협동조합에 공공부지 임대와 자금 지원을 해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도록 하는 시민 참여형 친환경도시조성사업이다.

5호기 사업 주체로 선정된 협동조합은 고양시민햇빛발전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이번 햇빛발전소 사업은 고양시의 협조로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30%, 시비 20% 등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특히 총사업비 9억원이 투입된 이번 5호기는 발전용량이 약 500㎾로 1∼7호기 중 가장 크다.

연간 발전량은 64만3천800㎾h로 4인 가구 기준 166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연간 300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민 햇빛발전소는 산림 등 자연환경을 훼손해 짓지 않고 공공기관이 사용하지 않는 부지를 활용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올해 6∼7호기가 준공되면 시민 햇빛발전소의 총 연간발전량은 223만8천340㎾h로 늘어난다.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1천44t이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 햇빛발전소는 물론 푸른 숲 100리길 조성·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등 환경에 과감히 투자해 지속가능한 도시, 탄소중립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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