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연말까지 위험도가 높은 시설 146곳을 중심으로 디지털기반 노후ㆍ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 주관 디지털 기반 노후ㆍ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 8억원 등 16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역 내 노후 위험시설의 사고위험 정도를 IoT(사물인터넷) 센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전에 감지, 위험을 예방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이에 따라 급경사지 등 후보지 146곳에 대한 안전을 진단, 위험도가 높은 시설물부터 안전관리시스템을 적용한다.
대상 시설물에 진동, 기울기, 균열 등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IoT 센서도 설치해 스마트시티지원센터의 IoT플랫폼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빅데이터 플랫폼 ‘빅토리(BICTORY)’를 활용해 위험분석과 예측 등도 진행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비상상황 발생이 우려될 경우 시민안전센터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통해 신속한 상황전파와 대응 등이 가능해진다.
특히 행안부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통합상황관리시스템과 연계,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공동 인프라도 구축된다.
시는 앞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노후인프라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예방적 유지관리 기술, 인프라 노후도 평가 및 서비스 플랫폼 연구, 예방적 유지관리를 위한 정기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기술, 국가 인프라 자산관리체계 구현 기술 등에 대해 자문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108만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데이터 기반의 첨단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지역 전체 건축물 수는 31만4천605호이고 이 중 30년 이상인 노후 건축물은 1만8천437호(5.9%)다. 특히 지난 1990~1999년 지어진 건축물이 15만231호로 전체 건축물의 약 48%를 차지, 앞으로 노후 건축물에 대한 관리방안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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