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먹거리 전략을 책임지고 도 농정분야의 정책을 시행하는 중심 기관인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도내 ‘도ㆍ농 복합도시’의 유치싸움이 치열하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은 농수산식품 유통 플랫폼 구축 운영과 판매촉진을 통해 농수산식품 판매 확대 기여라는 비전 아래 지난 2005년 첫발을 뗐다. 이후 도시와 농촌의 교류, 녹색문화 확산 등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13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유치에는 도내 도ㆍ농복합도시인 광주, 이천, 포천, 여주, 가평, 연천 등 6개 시ㆍ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먼저 광주는 경기도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내에 진흥원 광주지사의 직원 70%가 근무한다는 이점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진흥원 유치 시 사업진행 연계성이 좋고 업무공간 확보에도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시는 오는 2024년 준공되는 푸드통합지원센터를 유치 부지로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먹거리 종합전략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농어촌 관련 축제가 많아 농산물직거래에 지속가능한 소비체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주장했다. 포천시는 소흘역세권 부지를 유치 장소로 제안하며 포천농업재단, 농축산물종합유통센터, 식품기업 등이 포진해 있어 사업의 연계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여주시는 도내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95.7%에 이른다며 진흥원이 유치될 시 농업 1번지인 여주시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밝혔다. 이어 가평군은 친환경농업 생산과 유통 등 가평군 농정정책과 진흥원의 비전이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함과 동시에 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경기도내 2위인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연천군에서는 연천군 소재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고려 인삼 품종을 개발, 평화 경제의 대표적 브랜드인 ‘통일고려인삼’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를 통해 연천군은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는 물론 남북교류 협력사업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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