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 회의] "집창촌, 평택항 통관장...기획취재 돋보여"

13일 경기일보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독자권익위원회 3월 회의에서 위원들이 지난 달 보도된 본보 기사 관련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시범기자
13일 경기일보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독자권익위원회 5월 회의에서 위원들이 최근 보도된 본보 기사 관련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시범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경기일보 보도와 관련 최근 기획ㆍ심층취재 기사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면 레이아웃 역시 활자 크기 확대, 기사를 리드할 수 있는 사진 배치 등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의 변화도 호평했다.

반면 경제면이 적어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경제기사가 부족하고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 등을 깊게 다루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경기일보가 독자와 소통하기 위한 SNS 서비스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복)는 13일 경기일보 1층 중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복 위원장(수원대 교수)을 비롯해 황성태 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유창재 경기신보 영업부문 상임이사, 장성숙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고문, 봉주현 경기도체육회 이사, 우재도 둘로스 관광 대표, 전봉학 팬 물산 대표, 공흥식 금성자동차공업사 대표, 류명화 경기시민연구소 울림 공동소장 등 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창재ㆍ공흥식 위원은 “수원역 집창촌과 평택항 통관장 기사처럼 1면과 3면에 동시 게재하는 심층보도 기사가 부쩍 많아졌다”면서 “이는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일보가 발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봉학 위원도 “심층ㆍ기획취재는 전문적 지식을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사인데 최근 경기일보가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 위원은 “다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많아진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력저하, 학력격차 발생 문제를 심층보도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재복 위원장은 “집창촌은 해결책 제시가 쉽지 않은 문제지만 이것을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은 멈춰서는 안 된다”며 “문제해결에 경기일보가 앞장서고 있는 점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지면의 변화도 평가를 받았다. 장성숙 위원은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 바뀐지 이미 오래다. 활자를 키우고 기사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사진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경기일보의 최근 변화도 괄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면의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장 위원은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하지만 경기일보는 경제면이 1개 면 밖에 없어 아쉽다”며 “경제면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체육계에 대한 관심 필요성도 나왔다. 봉주현 위원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이 아마추어 체육에 끼친 영향이 크다”며 “이를 종목별로 디테일하게 보도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환경에 대한 대응 요구도 나왔다. 황성태 위원은 “유튜브, SNS 등 미디어 환경의 격동 속에서 대응이 중요하다”며 “전략적인 대응으로 경기일보가 제2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재도 위원은 홈페이지를 바탕으로 한 SNS 채널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경기일보 카카오톡 채널 개설과 관련 “유튜브, 경기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재미와 소식을 전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집중된 채널이 없는 문제가 있다”며 이의 개선을 주문했다.

류명화 위원은 “코로나19로 여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아이들의 문제, 돌봄의 문제에 모두 여성이 있는 만큼 여성에 대한 심층분석 취재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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