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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세계 곳곳 ‘마크스’ 벗고...일상으로 복귀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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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세계 곳곳 ‘마크스’ 벗고...일상으로 복귀 첫걸음

이스라엘·영국, 실외 착용 의무화 해제...미국은 접종자들 대상 탈 마스크 허용

초기 백신 확보에 주력했던 선진국들의 전략이 탈 마스크 선언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 주요선진국 정부들은 최근 잇달아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던 미국의 경우 지난달 13일 백신 접종자에 한 해 탈 마스크를 허용했다.

모든 기업과 주(州)가 이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미국 내에서는 새로운 권고안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공간이 늘고 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발표 이후 곧바로 백신 접종자의 매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하겠다고 공표했다.

이스라엘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조만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축구경기 등에서 노(NO) 마스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인구의 70%에 달하는 3천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말까지 3천600만명에 대해 2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황이다. 만약 제시된 목표가 이뤄진다면 미국과 이스라엘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도 다음달부터 탈 마스크를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달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더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의 효과를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며 예방접종 완료자의 일상 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차 접종만으로도 7월부터 공원이나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며, 실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14.4%의 낮은 국내 백신 접종률을 감안해 볼때 얼마나 일상 생활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백신 물량 부족 현상도 발생하고 있어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돼 있는 사전 예약자(지난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는 총 552만명에 달한다. 다만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재고 및 도입 예정 물량은 501만회분에 불과해 예약 인원보다 51만회분 적다.

팩트체크팀=양휘모·박준상·권재민·김승수·김태희·한수진·장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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