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경기] 안양시, ‘행복도시’ 만들기 박차

코로나 절망 속 ‘희망의 땅’ 청년·소상공인 보듬기

안양시 대통령상 수상
안양시 대통령상 수상

안양시가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청년 일자리ㆍ주거 등 청년을 타깃으로 한 정책 개발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보호에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방역과 예방’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최대호 안양시장의 시정운영 방침으로 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는 등 집단면역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다음달 개장하는 화성함백산추모공원을 통해 한 단계 높은 공공장례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과 맞물린 인천지하철 2호선 안양연장선 추진은 교통 낙후지역인 박달ㆍ비산동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시가 그리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 안양시만의 차별화된 청년정책

시는 지난해 11월 최대호 안양시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청년창업펀드 921억원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3월 생명공학 유망기업인 ㈜엔큐라젠에 30억원을 투자하며 청년창업기업 100개 육성을 향한 첫발을 내딛었다.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안양형 청년일자리두드림 사업’과 ‘중소기업 인턴사원제’는 청년층 고용 안정과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시는 지난해 청년일자리두드림 사업을 통해 77개 기업, 83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시는 청년층 주거안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ㆍ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해주는 ‘청년 인터레스트지원 사업’과 1인가구 청년층의 월세를 일정 기간(20만원씩 10개월) 보조해 주는 ‘청년 월세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시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재생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청년 임대주택 2천258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외에 ▲청년상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정책서포터즈 ▲청년소통Day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 사기진작과 양방향 소통강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안양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출범
안양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출범

■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 전국 최고

시는 지난 4월부터 안양실내체육관(동안구)과 안양아트센터(만안구) 등 두 곳을 지역예방접종센터로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6월1일 기준, 총 접종대상자 10만7천459명 가운데 6만45명(58.7%)이 1차 접종을 완료, 경기도(50%), 전국(48.9%) 평균 접종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역예방접종센터 개소를 준비해온 결과로, 시는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하고 의사회ㆍ간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해왔다.

최대호 시장은 “이같은 높은 접종률은 시ㆍ구ㆍ동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 모두가 혼연일체로 접종센터 운영에 힘을 보탠 결과”라며 공직자와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시는 만18세 이상 시민 33만명(약 70%)이 오는 11월까지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 방역과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청년정책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장수여
청년정책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장수여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주목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보상으로 소상공인 ‘행복지원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을 시비(100%)로 지원하고 있다.

총 120억원 규모의 행복지원자금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 등으로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소상공인들이 대상이며 업소당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지원된다.

앞서 시는 지난 2월22일부터 지급을 시작, 5월말 기준 1만1천154개소에 총 100억5천600만원이 지원됐다.

생활안정자금은 정부의 코로나19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예술인 ▲동 주민자치프로그램 및 시 평생교육프로그램 강사 ▲민간ㆍ가정어린이집 원장 ▲운수종사자 등 5개 업종에 초점을 맞췄으며, 5월말 기준 3천100여명에게 약 13억원을 지급됐다.

이밖에도 지난해에 이은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상하수도요금 50% 감면 정책을 올해도 시행 중이며, 착한임대인이 대상인 재산세 감면(임대료 인하액의 50%) 혜택도 2년 연속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 할인(10%) 판매기간을 올 연말까지 연장한 상태이며, 안양사랑페이 이용자들에게는 지난달 선보인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추가 할인(5%)도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직원 격려
보건소 직원 격려

■ 함백산추모공원 7월 개장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있는 함백산추모공원이 오는 7월 개장한다.

함백산추모공원 건립은 최대호 시장이 민선 5기 안양시장이던 지난 2011년 7월 화성시에 처음으로 제안한 것으로, 2013년 5월 안양시를 비롯한 인근 8개 지자체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민선 6기 시장이 바뀌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도 겪었지만 최 시장이 2018년 민선 7기 안양시장으로 재취임하면서 추모공원 건립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까다로운 장묘시설 건립 문제를 지방정부 간 상생ㆍ협력을 통해 해결했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함백산추모공원은 39번 국도를 따라 30분 내로 이동 가능한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화장시설 우선예약 및 원스톱 장례서비스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특히 화장시설 16만원, 봉안시설 50만원의 저렴한 이용료를 통해 시민들의 재정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에 따른 고용 창출효과 기대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은 박달동 일원 군 탄약시설을 이전 또는 지하화해 확보한 부지에 친환경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대형프로젝트다.

시는 오랜 노력 끝에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제안수락 답변을 받았으며 국방부 등 중앙정부와 구체적 사항을 협의 중에 있다.

스마트밸리가 조성되면 박달동을 비롯한 원도심 지역의 대변혁은 물론 지역 균형적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안양지역 전반 걸쳐 ▲7조원대 경제적 파급효과 ▲4만9천개 일자리 창출 등 막대한 부가가치를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관련 공청회에서 ‘인천2호선 안양연장선’이 추가검토사업으로 발표된 것도 호재다.

이는 박달동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노선 연장을 끊임없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에 건의해온 결과로 인천2호선 안양연장이 확정될 경우 박달역 신설이 유력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박달역이 신설되면 박달스마트밸리와 맞물려 경제적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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