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양시의 킨텍스 지원 부지 비리 의혹과 관련, 이재준 고양시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고양시는 지난 2012년 말 일산서구 ‘꿈에그린’ 부지를 판매하며 고양시 산하기관 출신 직원들의 시행사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어 지난 11일 고양시 대변인이 보도를 무마하려 수천만원의 금품을 방송사에 제안한 녹취까지 공개됐다.
이에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관련 의혹을 숨길 수도 없고, 숨겨서도 안된다며 세가지를 요구했다.
요구 사항은 이재준 시장이 방송국에 금품을 제공하려 한 경위를 밝히고,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사건 관련 검찰수사를 자진 의뢰할 것 또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사건 감사결과를 공개하라는 것이 골자다.
또한 시 대변인이 보도를 무마하려고 금품을 제공하려 한 모습은 과거 이재준 시장이 밝힌 입장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재준 시장은 줄곧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사건과 본인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논란이 된 고양시 대변인은 14일 오후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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