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258-14번지 일대 800㎡가 다음달말까지 1억5천만원이 투입돼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지난 1982년 수령 600여년에 높이 24m, 둘레 6.7m 크기의 보호수(고양-12)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다.
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도 은행이 열리며 ‘향교골 은행나무’로 불린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해 6월 보호수 주변 옹벽을 없애 시야를 확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시에 공원화사업을 건의했었다.
시는 이에 나무병원에 진단 컨설팅을 의뢰, 현재 보호수 높이에 맞게 공원 조성이 가능하다는 진단결과를 얻었다.
이후 주민들과 관련 부서 의견을 듣고 협의해 사업을 설계했고, 지난달말 착공됐다.
공원에는 느티나무와 소나무 등도 심는다. 소규모 공연이 가능하도록 무대도 만들고, 진입로를 추가로 확보, 접근성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원 주변으로는 도심 속 관광테마골목도 조성된다.
이재준 시장은 “문화유산으로 소중한 가치가 있는 보호수를 보존하고 나무와 사람의 공존이 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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