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노후한 어린이공원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천연잔디 운동장과 야생화 산책로를 갖춘 친환경 놀이·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상반기 일산동구 백석동 용천 어린이공원 등 노후한 어린이공원 7곳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마쳤고, 하반기 9곳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용천 어린이공원의 경우 낡은 보도블록 정비에 이어 조합놀이대와 짚라인, 트램펄린 등을 신설했다.
바닥에는 흙을 대신해 천연잔디 운동장을 만들었고 흰말채나무, 꽃잔디, 맥문동 등 나무 6만3천여그루와 꽃 등을 심었다.
이 공원은 넓이 4천255㎡ 규모로 지난 1994년 조성됐다.
덕양구 화정동 민들레 어린이공원도 4억원을 들여 5천992㎡를 리모델링했다.
조합 놀이대, 파고라, 등의자, 그네 벤치 등을 설치해 아이들의 놀이공간은 물론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됐다.
산책길에는 조팝나무 등 나무 290여그루와 맥문동 등 꽃 4만5천750본을 심어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생겼다.
일산서구 대화동 김서 어린이공원도 경기 아이누리 놀이터 조성사업의 하나로 철제 구조물과 운동시설, 바닥 포장 등을 걷어내고 경사 미끄럼틀, 바구니 그네, 트램펄린 등을 신설했다.
운동시설과 파고라, 그네 벤치 등 휴게시설도 마련돼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덕양구는 올해 계획한 민들레ㆍ고양1호ㆍ배꽃 어린이공원 등 3곳에 대한 리모델링작업을 마쳤다.
일산동구는 7곳을 재조성한다.
두루미ㆍ용천ㆍ하늘자전거 어린이공원 등은 준공했고 냉천ㆍ밤가시ㆍ테미ㆍ오름 어린이공원 등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일산서구는 김서 어린이공원 조성을 마쳤으며 탄현ㆍ토성ㆍ회화ㆍ양촌ㆍ강서 어린이공원 등도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노후한 어린이공원이 친환경 놀이공간으로,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경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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