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공건물 옥상녹화사업 속도…녹색공간 재탄생

고양시가 추진 중인 공공건물 옥상녹화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공공건물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 시민쉼터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시비 50%에 국고보조금 50%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시는 우선 지난달 일산서구 덕이동 고양지역자활센터 옥상녹화사업을 착공, 다음달 완공 예정이다.

면적은 350㎡이며 사업비는 1억원이다.

옥상 포장을 제거, 잔디를 심고 기존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퍼걸러(지붕이 있고 사면이 트인 실외 휴식 공간), 벤치 등을 설치한다.

옥상녹화 조성 완료 시 하루 10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6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일산서구 대화동 일산수질복원센터 옥상 일부 공원조성공사를 착공했다.

1만㎡ 규모의 옥상을 3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별로 시행 중이다.

이 가운데 1구역이 지난해 6월 완공됐다.

1구역 사업면적은 전체 옥상 1만㎡ 중 4천600㎡다.

중앙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원형 잔디밭, 그 옆에는 생활체육이 가능한 다목적 운동공간이 마련됐다.

시는 앞으로 더 많은 공공건축물에 옥상쉼터를 조성, 기후변화 대응과 시민 친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당 사업은 건물 표면에 그늘을 제공, 표면온도가 최대 11∼25도까지 감소, 냉난방비 절감 등 에너지효율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심 속 녹지 조성으로 이용객들의 심리·정신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효과도 누릴 수 있다.

산성비로부터 건물을 보호, 건물의 수명 증대 및 자원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재준 시장은 “녹색생활 친화공간으로 탈바꿈된 공공건물 옥상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 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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