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운영 중인 실버보안관제도 어르신 복지행정 업그레이드

고양시가 운영 중인 실버보안관제도가 어르신 복지행정을 한단계 올려주고 있다.

해당 제도는 어르신들이 주축으로 지난해말 처음 도입됐다.

어릇힌들에 의한 경로당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서다.

현재 참여 인원은 558명으로 경로당 1곳당 1명씩 배정됐다.

지역 내 경로당은 모두 565곳이지만 이 가운데 7곳은 정상 운영이 어려워 실버보안관을 선발하지 못했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출입자 체온 점검, 특이사항 발생 시 보고 등 안전관리와 경로당 개폐, 시설물 보안관리 등이다.

실버보안관들은 단순 관리는 물론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기도 한다.

홀몸어르신에게 위험이 발생하거나 어르신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노인회 지회에 바로 알리기도 한다.

실버보안관들에게는 월 5만원의 봉사료가 지급된다.

관리·감독은 구별 노인회 지회가 근무상황부와 안전관리 상황부를 비치, 매일 일지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고양시는 선발된 실버보안관들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 어르신 학대 예방 등의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실버보안관 A씨는 “무더위에 홀로 지내는 같은 처지의 동료를 매일 돌볼 수 있다”며 “작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아주 큰 일자리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앞으로도 고양만의 특색 있는 사업으로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사회참여 기회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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