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야당의원들이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사업에 대해 행정사무 조사를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위례신도시 A2-8블록 6만4천713㎡에 1천137가구를 공급한 사업으로 야당 의원들은 이 사업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축소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6일 성남시의회 야당 의원 등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A2-8블록은 지난 2013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시행해 지난 2016년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화천대유자산관리’ 처럼 ‘위례자산관리’가 사업과 관련한 자산관리업무를 맡았다.
이와 관련 시의회 이기인 의원(서현1동, 서현2동)은 “위례 공동주택 사업도 보통주(10만주ㆍ5억원)에 301억5천만원, 우선주(90만주ㆍ45억원)에 4억5천만원을 배당했다. 보통주의 경우 5만주를 가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배당된 150억7천500만원 외에 나머지 150억7천500만원이 어디에 배당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 위례자산관리, 6개 금융사가 푸른위례프로젝트의 주주로 참여한 것은 기록됐지만, 보통주와 우선주 주주를 별도로 구분하지는 않았다.
이 의원은 “보통주 5만주, 2억5천만원를 출자해 60배인 150억7천500만원을 배당받은 투자자가 위례자산관리와 6개 금융사(특정금전신탁)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례투자일호, 위례투자이호, 위례파트너삼호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의회 야당은 지난 23일 발의한 ‘성남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 조사 요구 안건’에 위례 공동주택 신축사업 의혹 조사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안건 발의에는 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시의회 야당 의원 15명이 모두 참여했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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