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는 강풍이 불고 우박이 떨어지면서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했다.
2일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안성 초속 25m, 화성 초속 24m, 평택 초속 21m 등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며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안성시 미양면의 5천 평 규모 배 과수원은 90%가량의 배가 떨어지거나 움푹 패는 피해를 입었다.
이 과수원 관계자 윤모씨(36)는 “수확을 앞두고 내린 우박 때문에 배 대부분이 상처를 입어 폐기 처분해야 할 상황”이라며 “주변 농가도 밤사이 피해를 보아 농민들이 망연자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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