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20일 행주역사공원 한강변에서 ‘신비한 물고기 황금장어 한강행주 방생제’를 열었다.
한강 풍어와 고양의 행운을 기원하고 황금장어를 한강으로 다시 돌려보내기 위해서다.
이날 방생한 황금장어는 지난 1일 행주어촌계 박찬수 어민이 김포대교 아래 한강고양수계에서 산란기를 맞아 이동하는 장어를 잡는 중 포획한 황금빛을 띈 길이 55㎝ 장어로 한강에선 처음으로 잡혀 화제가 됐다.
행주어촌계 어민들은 황금장어의 황금빛이 부와 재물을 상징하는 만큼 길조로 여겨 애초 영구 보관해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어민과 주변 의견을 수렴해 길조의 기운을 안은 황금장어를 자연으로 다시 보내기로 결정했다.
방생제는 황금장어 방생, 농악대의 송별가 공연과 황금장어 포토존, 지난 2017년 잡은 한강백장어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에 와준 황금장어를 자연으로 보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민들에게는 풍어, 시민들에게 황금빛 기운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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