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은 다음달 18일부터 28일까지 ‘2021 레퍼토리 시즌제’ 세 번째 작품으로 <위대한 뼈>를 선보인다.
<위대한 뼈>는 지난해 경기아트센터-경기도극단 제1회 창작 장막희곡 공모전에 참여한 111편의 희곡 중 최종으로 당선된 작품이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신선한 소재를 힘주지 않고 표현, 인간의 존엄을 다뤘다며 색다른 레퍼토리 연극이 될 것이라 평했다.
박진희 작가의 <위대한 뼈>는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사회 문제와 예기치 못한 상황 속 벌어지는 인간의 절망 및 의지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작품은 사회적 입지가 좁아진 한 중년 남자(김병태)가, 가족의 외면과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물고기로 변하는 이야기다.
그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결국 스스로 퇴화해 물고기가 되어 간다. 자기모순에 빠진 병태와 그런 남자를 찾으려 행적을 쫓는 경아ㆍ수민, 자신의 연구와 성과를 위해 병태를 이용하는 진박사, 송PD 등을 통해 우리의 왜곡된 자화상들을 그려낸다.
이번 작품의 총 연출은 한태숙 경기도극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그리고 조용하지만 힘 있는 연기로 연극 무대와 스크린에서 활약 중인 배우 서영화가 극 중 경아 역할로 참여한다. 아울러 경기도극단 소속 김길찬, 연주하, 한범희, 박현숙, 권승록을 비롯한 다양한 매력적인 배우들이 참여한다.
이 작품은 만 13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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