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일산테크노벨리에 추진 중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신항암연구센터 등 건립을 추진하는데다, 동국대 의료원도 의학연구소를 육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재준 고양시장 주재로 열린 일산테크노밸리 기업유치전략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김열 국립암센터 혁신전략실장이 일산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메디컬·바이오기업 지원과 협력 등을 위해 신항암연구센터와 국가암데이터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총사업비 8천500억원을 들여 부지 87만㎡에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되는 기반시설이다.
총면적의 약 37%(32만㎡)는 지식기반·연구·첨단제조시설, 52%(45만㎡)는 도로ㆍ공원ㆍ녹지 등 용지로 활용된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지난 2018년부터 구역 지정과 개발 계획, 광역교통 개선대책 확정,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는 대형 종합병원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살려 일산테크노밸리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동국대 의료원과 고양시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 주관 대학중점 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동국대 의과학연구소는 국비 70억원에 고양시 지원액 6억7천만원 등을 활용해 국제 수준의 뇌혈관혈액-면역 분야 선도연구소를 육성키로 했다.
고양시는 동국대 의료원이 일산테크노밸리의 메디컬·바이오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거점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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