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아동학대 없는 밝은 사회 구축' 5개 기관 손잡았다

25일 안성시청 회읠실에서 열린 ‘원스톱 아동보호시스템 구축 협약식에서 (왼쪽부터)김진만 안성교육장, 장한주 안성경찰서장, 김보라 안성시장, 임승관 안성병원장, 고은주 평택아동보호전문기관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
25일 안성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원스톱 아동보호시스템 구축' 협약식에서 (왼쪽부터)김진만 안성교육장, 장한주 안성경찰서장, 김보라 안성시장, 임승관 안성병원장, 고은주 평택아동보호전문기관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

“아동학대는 사회 악 중의 악입니다. 안성지역에서 아동학대가 사라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노력합시다.”

안성시와 안성경찰서 등 5개 기관이 소통과 협업으로 미래 나라의 기둥인 아동을 학대로부터 보호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 기관은 아동학대 문제를 어느 한 기관만의 문제가 아닌, 다각화된 사회적 중요 과제로 인식하고 서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타까운 사건을 막아나가겠다는 것이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장한주 안성경찰서장, 김진만 안성교육장, 임승관 안성병원장, 고은주 평택아동보호전문기관장 등은 25일 안성시청에서 아동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날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2차 피해예방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위해 협업한다는 내용의 5개 항을 약속했다.

앞으로 이들은 아동 보호를 위해 상호 주요 역할을 재정립하고 현장출동, 학대사례 판단, 시설인도, 사례연계, 사건의 조사와 수사 전반 등을 수행한다. 특히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가정과 대민 홍보를 강화하고 의심아동 발견시 상담, 교육, 신체적 검사와 진단, 치료, 가족상담 등에 주력키로 했다.

앞서 김보라 안성시장은 미래 꿈나무의 안위를 가정과 사회로부터 지키고자 보라데이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장한주 안성경찰서장은 “경찰과 공무원 관계기관이 팀을 이뤄 상호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아동학대에 대해 올바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세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만 안성교육장은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예방인 만큼 아동학대 징후 등을 잘 파악해 관계기관 협업으로 선제적 대응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자기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아동들이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상호 공조하고 모든 아동들이 마음의 상처가 없는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어른들이 안겨주자”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대해 안성시민 김정자씨는 “아동학대가 점점 흉포화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안성지역 행정기관 등이 힘을 합쳐 아동학대 예방시스템을 구축키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했다.

박양수씨도 “아동학대 관련 협업이 단순히 헛구호에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며 “지역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안성시민들도 이상징후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등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안성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걱정하고 조언한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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