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커피 관련 인프라 구축… ‘커피 도시’로 부상

고양시가 좋은 커피원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커피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9~21일 ‘세상에서 가장 큰 카페’를 주제로 일산 호수공원 주제광장과 꽃전시관 등지에서 열리는 제1회 고양커피문화축제가 커피 도시의 첫 걸음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과 함께 커피문화를 즐기며, 고양만의 차별화된 커피산업을 육성, 새로운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에는 모두 50여 업체가 참여하며 ▲커피 관련 산업체가 참여하는 ‘산업존’ ▲지역 카페와 함께하는 ‘문화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힐링존’ 등으로 나눠져 진행된다.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에 마련된‘산업존’에는 커피머신, 로스터기 등 기자재, 생두·원두 상품과 다양한 커피용품이 전시·판매된다. 커피나무와 카페용 식물도 관람할 수 있으며 구입도 가능하다.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은 ‘문화존’과 ‘힐링존’ 등으로 채워진다. ‘문화존’에는 지역 카페 16곳이 참여해 커피문화를 공유한다. 커피 로스팅, 라떼아트, 핸드드립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커피 관련 티푸드와 공예품 등도 준비된다.

버스킹과 함께하는 ‘힐링존’에는 야외 카페가 조성돼 국악, R&B, 힙합, 재즈, 샌드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현장 부스에선 ‘커피 방향제 만들기’, ‘커피 화분 심기’, ‘나만의 차(Tea)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만원의 행복’을 통해 참여 업체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고 커피 농장과 카페 공간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우리 농산물로 개발한 대안 커피를 선보인다. 보리, 장미 추출물 등을 활용해 카페인을 줄인 대안 커피는 ‘오후 3시 커피’와 ‘오후 5시 커피’ 등의 이름으로 시음평가를 진행한다.

커피 전문가의 초청 강연은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며 홈바 만들기, 완벽한 커피, 커피와 건강, 스페셜티 커피 등의 주제로 이뤄진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커피문화축제는 고양시의 커피 교육·유통·가공 등 커피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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