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설 자리를 잃었던 경기지역 예술인들이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경기지역 문예회관과 상주단체들의 공연ㆍ작품활동 등을 공유하는 지역 대표 페스티벌 ‘제8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G-PAFe 2021)’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의 주제: 공연예술X회복(P-Covery)
이번 페스타는 ‘공연예술X회복’을 주제로 열린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예술도 일상회복을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창작쇼케이스(12편), 아트마켓과 심포지엄, 패밀리데이 체험부스, 아트경기 2021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제작 초연된 작품 중 최고로 엄선된 베스트콜렉션 공연(4편)이 눈길을 끈다. 11월28일 오후 3시 대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를 시작으로 <판타지아1950>(11월30일 오후 7시30분), <아무것도 없는 왕국>(12월3일, 오후 7시30분),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12월4일 오후 3시) 등이 선보여진다.
지난 17일 열린 페스타 기자간담회에서 <판타지아1950>을 제작한 음악 밴드 ‘고래야’ 안상욱 대표는 “1950년대 전후 시절만큼 한국에서 이국풍 음악이 유행한 시절이 없었다. 여행 등이 절실했던 힘든 시기였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점은 지금 코로나19 상황과도 잘 맞물려 있다. 문화예술이 대중에게 대리경험이자 치유제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페스타를 통해 여행의 향수와 열망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작지원 아트마켓: 공연 중매 프로젝트
경기문화재단과 광주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창작지원형 아트마켓’인 만큼 침체돼 있던 공연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12월2일 오후 2시엔 비대면 온라인(ZOOM)을 활용해 지역 내 문예회관, 상주단체, 전문예술단체 등이 각자의 공연을 소개하고 레퍼토리를 피칭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20개 공연단체가 참여해 공연 유통과 보급의 실효성 있는 성과를 도모하는 실질적인 아트마켓이 될지 관심을 끈다. 그 외 공연 사진 신청이나 관람 방법 등은 광주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준호 경기문화재단 예술진흥실장은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도 광역ㆍ기초문화재단이 함께하는 공연예술 분야 성과 교류 페스티벌”이라며 “지역 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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