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 새 협주곡 'Blue Eye' 초연…조용경 작곡

안산시립국악단의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 세 번째 무대 공연 현장.
안산시립국악단의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 세 번째 무대 공연 현장.

한국 전통악기 중 유일한 타현 악기인 양금의 새 협주곡 'Blue Eye'가 초연됐다.

안산시립국악단의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 그 세 번째 무대가 지난 1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양금협주곡 'Blue Eye'가 윤은화 한국양금협회 대표의 연주로 초연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Blue Eye'는 국악의 장단과 선율적 요소의 응용, 양악의 형태와 양금의 화려한 연주가 어우러져 범민족적인 생명의 태동을 노래하는 창작곡이다. 이 곡은 작곡가이자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인 조용경이 작곡했다.

조용경은 "('Blue Eye'는) 민족 기원의 원형 설화를 모티브로 하였으며, 생명의 태동을 극적 스토리텔링과 함께 음악으로 펼쳐냈다"고 설명했다.

양금을 연주한 윤은화는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솔로 연주 뿐 아니라 국악락밴드 '동양고주파'의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양금을 개량해 제작하는 양금 제작자로도 유명하다.

한편, 제 61회 정기연주회 '월드오케스트라 Ⅲ'는 '오케스트라아시아를 위한 뱃노래'를 첫 무대로 몽골국립관현악단 연주자가 직접 연주하는 '샹츠 협주곡'과 퉁소협주곡, 초연 가야금 협주곡 '월하정인', 위촉 초연 양금협주곡 'Blue Eye'의 무대로 장식됐으며, 국악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장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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