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국악인들이 펼치는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한국국악협회 김포시지부(지부장 차석환)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지부 임원진과 모든 회원들이 마련한 국악 공연 ‘광대들의 판 얼씨구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판소리와 민요, 사물, 무용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이 마련돼 그간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국악인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두 시간여 동안 한껏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페루 타악기 카혼을 이용해 판소리 아니리 형태로 표현한다. 또 고꾸메풍물단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물패들의 멋진 사물공연인 ‘평화굿판’이 펼쳐지며 산타령, 장기타령, 한오백년, 정선아리랑, 창부타령 등 다양한 민요공연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매방이 만든 한량무와 선비춤인 이매방류춤 ‘사풍정감’이 기대를 모은다. 비정형화된 춤으로 호흡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 서서 추는 즉흥 춤인 무용 ‘입춤’을 선보인다.
난타 ‘운화’ 공연은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대사 없이 리듬과 비트, 상황만으로 구성된 한국적인 넌버럴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석환 지부장은 “이번 공연으로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지키고 계승, 발전시켜온 모든 국악인들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싶다”며 “관객이나 공연자나 모두에게 좋은 추억과 감동을 안겨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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