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한화 ‘글로벌 마이스(MICE) 허브, 서울’ 구축에 자신감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킨텍스가 전시컨벤션센터 운영ㆍ출자자 자격으로 참여 중인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공모입찰에 2단계 사업제안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원 대지 35만7천576㎡에 연면적 88만㎡ 이상의 시설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에는 전시컨벤션센터 설립을 비롯해 야구장과 수영장, 스포츠 콤플렉스 및 수상레저시설과 900실 안팎의 호텔과 문화·상업시설, 초고층 업무시설 등이 포함됐다. 민간복합개발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이 결합된 총사업비 2조1천672억원 규모의 메가급 프로젝트다.

서울에 코엑스의 3배나 되는 초대형 전시컨벤션센터(12만㎡) 설립이 계획됐다는 점에서 세계 마이스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10만㎡ 이상의 전시면적 운영경험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보유 중인 킨텍스가 참여하면서 운영사 측면에선 킨텍스가 경쟁우위를 갖춘 것으로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평가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글로벌 마이스 기업들이 잇따라 킨텍스에 공식적인 협력의향을 보내고 있다. 킨텍스 측은 최근 전시기획분야 유명 독일기업인 뉘른베르크 메쎄(Nurnberg Messe)가 신규 행사 개최 및 마이스 행사 공동 개최 협력의향을 전달해왔다.

전시컨벤션분야 세계 최고 매출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도 잠실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주관 행사 개최 의향을 전달해왔다.

국제회의기획 기업(스위스 KENES Group, 캐나다 ICS 등)과 언론 기업(영국 Mash Media, 독일 TFI 등), 컨설팅 기업(호주 Gaining Edge) 등도 참가를 지지하고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 메쎄(Nurnberg Messe) 아시아 대표인 소냐 프라샤(현 인도 전시주최자협회장)는 “킨텍스의 잠실사업이 구체화되면 뉘른베르크 메쎄사가 한국시장에도 진출할 충분한 명분이 된다. 잠실사업을 교두보로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킨텍스와 합작해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는 “킨텍스의 글로벌 협력 주최기관들이 오는 2023년 개장하는 서남아 최대 전시장인 인도 뉴델리 국제컨벤션센터 운영권 확보와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잠실 전시컨벤션센터 입찰사업에 성공하면 전시컨벤션시설 운영 관련,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 경쟁력을 보유, 서울과 대한민국이 글로벌 마이스산업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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