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김성로 작가는 자신 존재에 대해 의문을 느끼게 됐다.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 각자의 존재 가치를 탐구해보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1월30일까지 강화도 갤러리아트눈에서 진행되는 김성로 작가의 개인전 ‘존재의 의미’다.
김성로 작가는 공간을 분할하는 기법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림을 조각내 모자이크로 형상화 시키는 것은 그가 오랫동안 고집해왔던 김 작가만의 개성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의 개성을 볼 수 있다. 김 작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에서 느끼는 감정과 느낌, 상상했던 꿈과 추억 등을 형상화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조각낸 후 모자이크로 새 구성했다. 그림을 분열하면서 감성과 조형적 언어를 구축한 것이다.
김 작가는 존재 이유와 삶의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한다. 특히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대상, 외부의 평가, 사회적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색으로 진정한 존재의 가치를 찾아내는 과정을 그려냈다.
김 작가는 그의 대표작인 ‘존재의 의미’로 생명의 가치를 심층적으로 풀어냈다. 그의 독자적인 회화언어는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고찰하며 관객들을 철학적 사유의 세계로 인도한다.
김 작가는 "‘천지창조’에선 새, 나뭇잎, 달, 꽃 등 자연적인 요소와 함께 집, 피아노 건반, 계단 등 인공적인 요소의 합을 드러냈다"면서 "각각의 요소를 자연과 사회로 구분 짓지 않고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지금의 ‘천지창조’를 구현해냈다"고 밝혔다.
김성로 작가는 “우리가 가진 시선을 달리한다면 우리가 표면적으로 볼 수 없었던 내면의 아름다움과 존재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존재 의미를 찾고 잊힌 존재가 주는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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