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부터 '러브 액츄얼리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 UP 영화들

크리스마스를 맞아 극장가에 다양한 영화가 내걸렸다. 다시 돌아온 SF 대작 <매트릭스>부터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와 <러브액츄얼리까지> 이름만으로도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영화들을 알아본다.

매트릭스 영화 이미지
매트릭스 영화 이미지

■18년 만의 부활 <매트릭스:리저렉션>

SF 전설 <매트릭스>가 <매트릭스:리저렉션>으로 18년 만에 부활했다. 매트릭스 세계관의 창조자인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중년을 훌쩍 넘긴 네오 역의 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 역의 캐리 앤 모스가 이번에도 주인공을 맡았다.

다시 부활한 매트릭스는 인류를 위해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키아누 리브스)가 더 발달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 펼치는 싸움을 그린다.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허구와 현실 사이 경계가 모호해진 현재에 또 다른 논쟁적 질문을 던진다. 토마스 앤더슨(키아누 리브스)은 ‘자신’의 현실이 물리적 구성개념인지 아니면 정신적 구성개념인지 알아내기 위해 이번에도 흰 토끼를 따라가야 한다. 네오는 비록 환상이라 할지라도 매트릭스를 탈출할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안다. 평범한 일상과 그 이면에 놓여 있는 또 다른 세계, 두 개의 현실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운명처럼 인류를 위해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는 어떤 것을 택할까.

신데렐라
신데렐라

■판타지 세계의 신비한 모험 <신데렐라 2: 마법에 걸린 왕자>

판타지 세계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마법에 걸린 왕자>가 지난 22일 개봉했다.

앨리스 블레하트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알던 신데렐라 동화와는 전혀 다르다. 겉으론 아름답고 약해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 모험심 강하고 단단한 신데렐라. 사악한 마녀의 저주로 왕자 ‘알렉스’가 마법에 걸리자 꼬마 마법사 ‘크리스탈’과 왕자를 구하기 위해 머나먼 모험을 떠난다. 쥐로 변해버린 알렉스의 마법을 풀 유일한 방법은 바다 건너 숲 속에 숨겨진 신비한 생명석을 찾아오는 것이다. 영화는 신데렐라와 꼬마 마법사 크리스탈의 모험과 우정, 성장 과정을 그린다. 위기를 헤쳐나가며 성장하는 주인공들을 보며 상상력과 감동이 커진다.

러브액츄얼리
러브액츄얼리

■사랑과 감동, 크리스마스에 제격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23일 재개봉 했다. 지난 2003년 개봉 이후 겨울에 봐야 할 대표 영화로 손꼽히는 <러브 액츄얼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낸다. 부부간의 사랑부터 남매간의 사랑, 영국수상과 직원의 사랑, 소설가와 가정부의 사랑, 친구의 아내에게 반한 남자의 짝사랑, 미국으로 떠나는 여학생을 흠모하는 소년의 짝사랑, 피가 섞이지 않은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등. 크리스마스를 앞둔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모습도 색깔도 다르지만, 저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커플의 사연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로맨틱하게 다룬다.

영화에 삽입된 OST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Christmas is all around’를 시작으로 비틀스의 ‘All you need is love’, 노라 존스의 ‘Turn me on’,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에 이르기까지 음악과 사랑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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