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재준 고양시장

특례시 위상 걸맞은 권한 확보... 적극행정 강화 ‘자족도시’ 완성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이재준 고양시장은 임인년 새해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적극 행정을 통한 자족도시 완성을 강조했다.

-고양시정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다면.

많은 분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보려고 했다.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고양시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 3년 반을 채워온 것 같다. 취임하면서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킨텍스 지원시설 C4부지 매각을 30년간 금지하는 조례도 제정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 내 노선을 9개 추가시키고 GTX-A가 착공에 들어가는 등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자족도시 대전환을 위해 노력했다고 알고 있다.

지난 3년간 열심히 발로 뛴 끝에 100만평에 달하는 자족용지를 확보했다. 이 위에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킨텍스제3전시장 등의 자족시설들을 구체화했다. 모두 오랫동안 진척이 없던 것들이라 더 의미가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토로 한 고양형 도시재생사업도 진행 중이다. 화전드론센터,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원당·화전·삼송·일산·능곡 5개 지역에 핵심사업들이 고루 분포됐다. 현재 자족 및 교통사업, 도시재생사업, 환경과 노동·인권 정책 등 여전히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사업들이 많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고양 특례시가 됐다. 어떤 점들이 바뀌는가.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고양시도 서울시나 광역시와 동등한 대도시 수준에 맞는 권한을 갖게 됐다. 이전까지는 경기도가 맡던 광역 업무를 직접 추진하고 발굴하면서 시민들의 생활지표도 높아질 것이다. 특례시로 승격은 오는 13일부로 되지만, 권한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각각의 법률에 명시돼야 행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할지 행정안전부와 4개 특례시가 협의를 통해 정하고, 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관계되는 법령을 모두 개정해야 한다.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고양시는 ‘적극행정’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매주 재난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정책이 조금이라도 더 편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삶에 녹아들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한다. 이 과정 속에서 처음 개발한 ‘안심콜’은 어르신들이나 스마트폰 미사용자 같은 정보취약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2020년 초 시행했던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를 감사하게도 적극행정이라고 평가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2022년은 민선7기가 끝나고 8기가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다. 109만 고양특례시민 여러분들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고양특례시는 우리가 꿈꿔온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훌륭한 감시자가 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고양=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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