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For Unto Us>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눈길을 끌고 있다.
<For Unto Us>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세계적인 뮤지컬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각색해 제작된 영화다. 지난해 12월 서울을 시작으로 고양, 안양, 수원 등을 비롯해 지역 곳곳의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영화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우리에게 친숙한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O Tannenbaum’ 등의 캐럴과 클래식 명곡을 그라시아스합창단만의 맑고 밝은 음색으로 선보이며 합창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두 번째 이야기는 BC 4년경으로 거슬러 간다. 로마 제국의 횡포 속 자신을 구해 줄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는 이스라엘 베들레헴에 도착한 요셉과 마리아. 로마군의 횡포 속에서 자신을 구해줄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며 예수님의 탄생을 맞는 스토리까지 전개된다.
영화는 샘 피셔 감독이 연출하고 그라시아스합창단 70명과 오케스트라 50명 단원이 함께 만들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소프라노 최혜미가 마리아를, 테너 우태직이 요셉을 연기했다. 테너 신지혁은 아기 예수를 찾아 없애려는 헤롯왕으로 열연했다.
특히 실감 나는 배경과 촬영기법이 사실적인 느낌을 더했다. 영화는 배우와 단원들의 연기와 노래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못지않은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000년 창단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공연하고 있다. 코로나19 전까지 누적 750회 공연을 통해 15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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