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오르는 설렘을 전한다’…<문클라리넷&송바이올린신년 연주회>

문클라리넷&송바이올린 신년연주회
문클라리넷&송바이올린 신년연주회

취미로 배운 악기가 연주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음악의 세계를 경험하게 했다. 이제는 제법 능숙하게 손가락 마디마디를 움직이며 제법 능숙하게 음을 이어나간다. 베테랑 음악인 만큼의 실력은 아니지만 무대에 오르는 설렘을 담은 연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한다. 오는 29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진행되는 <문클라리넷&송바이올린 신년 연주회>다.

문클라리넷과 송바이올린은 각각 지난 2005년과 2018년 문을 열어 아이부터 성인, 어르신들까지 많은 학생을 양성해왔다. 이번 연주회는 문클라리넷과 송바이올린의 학생들이 준비한 무대다. 연주회 무대에 오르는 학생들은 총 10명으로 바쁘게 일하는 30대 직장인부터 음악인으로 살고 싶은 60대 어르신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있는 곡을 선택,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연습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공연을 기획한 문석환 문클라리넷 원장은 “매일 두 시간씩 개인 연습을 하며 기대감으로 무대를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음악인으로서 첫 데뷔를 하는 만큼 긴장되지만 후회 없는 연주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1부 박성원의 클라리넷 연주, ‘M. Mangani - pagina d'Album’으로 시작한다. pagina d'Album는 쉬운 듯 어려운 곡으로 길게 계속돼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첫 연주로 박성원 연주자는 추억과 기억 속에 아름다운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할 예정이다. 이어 신주원의 바이올린 연주 ‘V.Monti- Czardas’와 유상진의 클라리넷 연주 ‘W.a. mozart - Clarinet Concerto K.622 2nd’ 등이 이어진다. 2부에선 김여진 연주자가 ‘F.Seitz 협주곡 2번 G장조, Op.13, 3Mvt’로 바이올린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김화은(C.Saint - Saens Clarinet Sonata Op.167 1st)과 장상익(M.Mangani Adagio) 등이 클라리넷 연주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문석환 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연주로 활기를 되찾고자 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연주회가 학생들에겐 음악인으로서의 추억을 관객들에겐 감동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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