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을 맞은 김보라 안성시장의 시정 운영 방향은 ‘다 함께 극복’이다.
지난해에는 각종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안성시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 수립에 강한 빛을 넣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 도시 구축을 위해 시민과의 약속을 차근히 지켜나가는 김 시장의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올해 시정 운영 방안은.
지난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 온라인 정책플랫폼인 ‘소통의 길목’을 마련했다.
그만큼 시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귀담아 듣고자 했다. 시민들이 가지고 계신 고견과 애정을 말씀해주지 않는다면 저희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직원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일하지 않으려 하고 협력하지 않는 문화를 없애고 새로움에 도움을 주저하지 않는 안성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경쟁력 강화와 첨단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 계획은.
코로나19로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청년과 여성 등 취업계층을 중심으로 고용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안성시 고용률은 64.2%로 경기도 내 3위다.
지난해 안성시민 설문 조사 결과 안성시정 중 가장 미흡한 분야와 향후 중점 추진분야 모두 경제와 도시분야로 나왔다. 일자리가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안성시는 안성테크노밸리 산업단지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고, 스마트코어플러스산업단지는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동신리 일원 157만㎡ 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 체결을 예정하고 있다.
시는 안성테크노밸리 산업단지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고 스마트코어플러스산업단지는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동신리 일원 157만㎡ 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 체결이 예정됐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정책자금 지원요건을 과감히 낮추어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과 상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나.
그것은 시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있다. 그만큼 문화, 예술, 자연은 지역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안성시민 3명 중 1명은 안성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 여가, 문화시설 부족을 꼽았다.
금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하천 주변에 설치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정비해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현재 구 공도읍 사무소를 철거하고 공도 시민청 부지에 주차장을 조성해 사용하고 있다. 시민청 건축설계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내 시민들이 복합시설을 이용토록 할 것이다.
또 안성천에 버스킹을 운영, 3가지 테마를 가지고 안성시를 대표하는 거리 예술제를 만들고, 전통시장과 연계한 지역 문화콘텐츠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고삼호수, 칠곡 노을빛 호수 조성사업, 금광 수석정 수변공원 정비사업 등 호수관광 종합 발전계획을 구체화해 호수관광 벨트화 사업도 추진하겠다.
-안성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농촌과 도심생활권 기반시설 등 활성화 복안은 있나.
일죽, 죽산, 삼죽이 위치한 안성지역 동부권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상반기 중에 농촌협약을 체결한다.
농촌협약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 부족한 문화, 의료,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면 동부권의 정주조건은 개선되고 시민들의 복지는 향상될 것이다.
지난해 이미 신축한 행정복지센터 재건축과 연계한 1면 1도서관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는 성과가 있었다.
특히 올해 서안성 스포츠파크 조성 사전절차를 진행 중이며 구 백성초 부지에 시내 수영장 공사를 시작할 것이다.
기반시설도 구축한다. 알다시피 지난해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서 안성북부 도로망 구축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올해는 안성시에서 양재, 동탄 등 인근 도시로 가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해 수도권에 걸맞은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어 가겠다.
-올해 정책 중 눈에 띄는 것은 청년 정책이다. 남다른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청년들과 함께 활력있는 안성을 만들어갈 것이다. 현재 안성시는 청년에게 매력있는 도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안성시민 연령대별 거주 만족도 조사에서 18~19세 청년들의 불만족도가 16.9%로 가장 높게 나왔다. 계속 거주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도 청년층에서 21.3%로 가장 높다.
지난해 11월 기준 안성 청년인구는 3만5천700여명으로 10년 전보다 10.1%가 감소했다. 청년이 없는 도시는 그만큼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이에 안성시는 지난해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청년들이 안성에 살면서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청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에게 온라인 마케팅, 셀프브랜딩 교육 등 창의적인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창업 오디션을 통해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타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안성 청년에게는 월 20만원의 주거안정 장학금을, 안성시에 이사 오는 청년에게는 전세 임차보증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한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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