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의 보석, 독도'…'창해(滄海)의 섬' 라포애 아트갤러리서 개최

권경화作 '금독도 은독도'
권경화作 '금독도 은독도'

독도는 우리나라 국유지로 경제적·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땅이다. 하지만 일본은 오래전부터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예술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미술작가 모임 신작전은 독도를 지키고 문제를 되짚어보기 위한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라포애 아트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창해(滄海)의 섬>이다.

<창해(滄海)의 섬> 전시에는 권경화·박경희·김대준·박성현 작가 등 총 1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독도를 여행한 후 직접 보고 느낀 독도와 울릉도, 동해를 각자의 특색으로 담아냈다. 전시는 총 30여점의 대표작과 함께 스케치 작품도 전시돼 있어 더욱 생생한 독도와 울릉도, 동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이구 문화예술법인 라포애 이사는 “예술가들은 사회의 이슈와 문제를 작품으로 나타내며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이번 전시는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논쟁을 되짚고 독도를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김 이사는 “메시지 전달과 함께 중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박경희作 '동해의 아침'
박경희作 '동해의 아침'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가들이 표현한 독도와 울릉도, 동해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알록달록한 독도의 모습부터 눈이 쌓인 울릉도, 깊고 푸른 동해의 모습까지 다양하다. 권경화 작가는 ‘금독도 은독도’를 통해 독도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금과 은처럼 빛나는 독도의 모습을 담은 동시에 독도를 더 아끼고 귀하게 여기자는 마음이 담겨있다. 또한 독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동해의 아침’과 ‘울릉도의 어촌’을 선보인 박경희 작가는 선명한 색을 사용해 희망적인 동해와 울릉도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동해의 아침’엔 뛰놀고 있는 여성을 그려 활기참을 느낄 수 있다.

김대준 작가 역시 ‘A sunset of dokdo island’를 통해 화려한 색으로 해질녘 독도를 나타냈다. 붉은색을 주로 사용해 흐릿하면서도 선명한 느낌을 주었다. 이외에도 박성현 작가의 ‘울릉설경’, 박준 작가의 ‘울릉도 풍경’, 신영진 작가의 ‘독도를 바라보다’, 이민종 작가의 ‘그대 있음에…’ 등을 통해 작가들 마음속에 들어앉은 독도를 느낄 수 있다. 김이구 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우뚝 솟은 독도와 울릉도의 신비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해(滄海)의 섬' 전시 전경
'창해(滄海)의 섬' 전시 전경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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