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밸리·3기 신도시 ‘박차’… 인구 50만 자족도시 예약
올해로 개청 40주년을 맞은 광명시가 새로운 미래를 위한 대규모 개발사업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 등으로 수도권 서남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광명지역에선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시흥신도시,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구름산지구 도시개발, 하안2공공주택지구 및 광명문화복합단지 등 대규모 사업들이 추진 중이다. 광명 총면적의 절반 이상이 개발되고 있어 대규모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30년에는 인구 50만명에 육박하는 대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 선도’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먼저 광명에는 수도권 서남부 산업지도를 바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도와 광명·시흥·경기주택도시공사(GH)·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조4천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광명 가학동과 시흥 무지내동 일원 245만㎡에 융복합 첨단산업 핵심거점을 조성한다. 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지역산업과 연계한 신산업분야를 육성, 수도권 서남부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4개 단지 가운데 일반산업단지와 유통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은 오는 2024년, 공공주택지구는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공주택지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 7월 지역경제과에 기업유치팀을 신설, 스마트 제조업체와 연구소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과 중견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2조3천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여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3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하고 2㎞ 내 광명역이 있어 광역교통여건이 좋다. 오는 2025년 신안산선 신설 역사인 가칭 학온역이 설치되면 명실상부한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흥신도시…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여의도 면적의 4.3배의 규모인 광명시흥신도시도 추진되고 있다. 광명시 광명동·옥길동·노온사동·가학동 일원 811만3천892㎡(63.8%)와 시흥시 과림동·무지내동·금이동 일원 459만7천224㎡(36.2%) 등 총 1천271만1천116㎡에 녹색환경, 주거, 일자리, 교육, 교통 등이 어우러지는 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7만44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람했으며 올해 상반기 지구 지정, 내년 지구계획 수립, 오는 2024년부터 보상협의 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토지 보상 절차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력하고 지역 주민과 계속 소통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광명시흥신도시는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공원과 녹지 등을 확보하고 보건·방재·안전기반시설을 설치해 주거, 교육, 일자리 등이 어우러진 스마트 명품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등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서울 도심까지 20분 안에 갈 수 있는 철도 중심 대중교통망도 구축된다. 신도시 내 남북 도시철도를 건설해 수도권 전철 1·2·7호선, 신안산선, 제2경인선, 월곶판교선, GTX-B노선 등과 환승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수색~광명 고속철도까지 연결하는 계획이 완성되면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가 된다.
■광명·철산동 재개발·재건축 순항 중
대규모 뉴타운 재개발·재건축도 순항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07년 광명·철산동 일대에 뉴타운 사업지로 23개 구역을 지정한 바 있다. 주택경기 위축 등으로 12개 구역이 지난 2013~2015년 해제됐으며 현재 11개 구역에 아파트 2만5천353세대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공사가 가장 빠른 16구역은 입주가 완료됐다. 2·10·14·15구역은 공사가 진행 중이며, 1·4·5·9·11구역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철거와 이주 단계에 있다. 12구역은 지난해 3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특히 시는 뉴타운구역의 현재 도로 여건상 교통혼잡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뉴타운구역 남북을 관통하는 ‘광이로’와 동서를 잇는 도로망을 신설·확장하는 등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도로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뉴타운에 이어 철산주공 4단지, 7단지, 8~9단지, 10~11단지 등 6개 단지에선 7천402세대를 건설하는 재건축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철산주공 12·13단지(4천260세대)는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며, 하안주공 1~13단지(2만2천269세대)는 예비안전진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뉴타운이 해제된 8구역이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돼 아파트 1천396세대가 건설된다. 지난해 7월에는 뉴타운이 해제된 7구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아파트 2천560세대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안2지구 공공주택사업(4천세대)과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5천50세대) 등이 추진 중이며 광명동굴 주변에는 자연・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대규모 광명문화복합단지가 조성 중이다.
박승원 시장은 “그동안 광명시가 자족도시 기반이 많이 부족했다. 100년 후를 내다보고 모든 시민이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새로운 미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며 “새로운 미래 도시 광명이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대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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