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시승격 33년, 산본신도시는 조성된지 30년이 넘었다. 출산율 감소 등의 원인도 있지만 지난 2014년 28만8천여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도시에 성장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철 1·4호선, GTX-C 금정역 정차,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과 원도심·공업지역에 대한 개발압력은 물론 수리산을 포함한 수려한 자연경관을 함께하며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노후된 아파트단지와 원도심의 리모델링과 재정비, 당정동 일반공업지역의 첨단산업단지로 재정비, 금정역복합환승센터 등 교통문제가 차기 시장이 해결해야할 현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산본시가지와 원도심 재정비
시가지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1기 산본신도시는 아파트단지들이 노후화가 진행되며 리모델링·재건축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전체 41개 단지중 20개 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금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려는 주민의 욕구가 강하다.
시와 정치권에서도 1기 신도시의 재정비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법적 요건 등의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하는 등 아직은 뚜렷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는 리모델링지원팀을 신설해 전담토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원도심의 주거지역도 노후화에 따른 재개발이 시급하다.
인근 안양, 의왕 등지의 재개발사업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모습에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현재 금정역 일원 2곳에 대해 지구 지정이 이뤄진 가운데 시는 정비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재개발사업 추진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원도심 상당지역이 노후주택과 열악한 기반시설을 도시재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도시 이미지 개선으로 활기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정동 공업지역 첨단산업단지 조성
당정동 공업지역은 70년대 이후 군포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대표적인 공업지역으로 손꼽힌다.
도시화와 지방균형발전의 시대적 요구로 대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며 이곳은 공동화가 진행됐고 열악한 기반시설과 높은 토지가격이 새로운 변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당연히 지역경제활성화에는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다행히 국토부의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공모에서 군포시가 선정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관련 법규 제정이 늦어지고 해당 개발사업의 주체가 될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사업성 검토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당정동 공업지역은 4차산업을 주도할 산업혁신 첨단산업단지와 직주근접의 주거·편의시설 조성으로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또 시범사업 추진으로 연접한 다른 부지에도 개발의 순기능이 확산되는 촉매역할을 할 군포 발전의 핵심지역이다.
■GTX-C 금정역세권, 국도 교통체증 효율화
GTX-C노선이 완공되면 정차역이 될 금정역 일대는 기존 전철 1·4호선과 함께 트리플 역세권을 형성하며 교통의 요충지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이곳을 교통개체 간 효율적인 환승과 지역상권, 주민생활권 등이 함께 어울어지는 환승센터 복합개발에 대한 주민 욕구도 풀어야 할 과제다.
여기에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국도 47호선의 만성적인 교통체증도 해결해야 한다.
광역교통계획 수립없이 정부의 중소규모 쪼개기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국도 47호선 교통체증이 심화됐다. 이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적 사회적 비용 증가에 대한 대책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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