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예매 전쟁'

오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을 놓고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시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이 문화재·미술품을 기증한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3일 관람권 판매처인 인터파크티켓의 예매 현황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입장권은 내달 18일 관람권까지 모두 팔렸다. 현재 개막일부터 5월까지 관람권만 예매가 가능한 상태로 금요일과 주말 관람권은 모두 매진됐다. 5월 18일 이후 월∼목요일 관람권만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전시에서는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출품작을 합쳐 이건희 컬렉션 290여 건을 선보인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작품을 통해 인류의 궤적과 지혜를 살펴볼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겸재 정선이 그린 국보 ‘인왕제색도’와 국보 ‘금동보살삼존상’, 단원 김홍도 작품인 ‘추성부도’, 김환기 ‘산울림’, 클로드 모네 ‘수련’, 이중섭 ‘황소’, 박수근 ‘한일’ 등이 꼽힌다. ‘인왕제색도’는 다음 달 31일까지만 공개되며 ‘추성부도’, ‘불국설경’, ‘화접도’, ‘고려 수월관음도’ 등도 1∼2개월만 전시된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며 8월 28일까지 이어진다.

 

6월 관람권은 내달 2일부터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고, 7월 1∼28일 관람권은 내달 30일 판매가 시작된다. 회차별 정원은 100명이다. 온라인에서 관람권 70장을 판매하고, 30장은 관람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관람권 가격은 만 25∼64세 5천원, 만 7∼24세 3천원이다. 만 6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유공자 등은 무료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도 오는 13일까지 전시된다. 전시는 지난해 7월 21일 개막해 올 3월 13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국민적 관심으로 전시 기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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