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본 출마선언문 9人9色] 부동산•교통 해결사는 ‘나’ 경기지사 예비후보 ‘목청’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주요 예비후보자 9명은 출마선언문에 자신이 강조한 도정 철학을 담아내는 한편, ‘교통망 확충’, ‘부동산 문제해결’, ‘지역균형발전’ 등 경기도 발전의 핵심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각 후보의 공약을 분류해 지역 현안을 풀어갈 특색있는 해법을 살펴본다.

 

■ GTX 조기 착공 등 촘촘한 광역교통망 약속

안민석 의원은 10개의 광역상생생활권을 평화노선, 생태노선, 미래노선, 성장노선 등 총 연장 315.9㎞ 길이를 하나로 이어주는 경기원철도(OCR·One Circle Rail)를 구축하고 원철도에 GTX 노선과 도로, 철도망을 연결해 경기도 동서남북에 생태관광지대, 혁신성장지대, 미래산업지대, 평화경제지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재철 의원은 교통 문제 해결로 사통발달 경기도를 구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GTX를 조기에 착공하고 서울지하철 경기도 구간 연장과 고속화로 서울 30분대 교통혁명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층버스 확충, 출퇴근용 전세버스 버스 확대, 출퇴근 정액 버스 프리패스 버스카드제 도입 등의 대안도 제시했다.

 

■ 내 집 마련의 꿈 이룬다…재개발·재건축 완화 등 주택 공급 확대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은 획일적인 주택공급의 한계를 넘어 수요자 맞춤형 주거상품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임대와 분양의 장점을 살린 ‘하이브리드형’ 주택을 선보이고, 1기 신도시 지역의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후불량주택이나 낙후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용석 전 의원도 주택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강 전 의원은 재개발·재건축을 획기적으로 활성화해 주거혁신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더해 수원과 성남의 비행장을 이전하고 과천의 경마장을 없애 마련한 부지를 ‘규제혁신특별구역’(가칭)으로 선포해 해당 지역들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김은혜 의원은 부동산 문제를 풀 해법이 공급확대, 대출완화, 세제경감에 있다고 보고 경기도내 모든 역세권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교통이 편리한 직주근접형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도심 복합개발,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재건축마스터플랜으로 경기도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경기도

조정식 의원은 경기권 4개 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청년일자리 기반을 확대하고 경기도 소재 대학교육 혁신을 통해 신산업 중심의 직업교육체제로 전환할 것을 약속했다. 여기에 더해 청년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과 제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경제전문가로서 일자리 분야의 획기적인 개혁을 약속하며 경기도를 4차 산업혁명의 세계 일등 기지로 키운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에 모든 지원 역량을 투입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과학기술 발전 전진 기지로 구축한다는 것이 유 전 의원의 구상이다.

 

■ 경기 남북부 균형 발전 추진…낙후지역 눈물 닦는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경기 북부 지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남북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가는 길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31개 시·군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가 가진 권한과 예산을 과감하게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함진규 전 의원은 경기북도 신설을 카드로 들고 나왔다. 경기 북부는 저개발 지역임에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포함돼 있어 희생을 강요받는 만큼 경기북도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불합리한 규제를 개혁하고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첨단기업 유치하고 종합대학을 설립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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