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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쩐의 전쟁’ 시작…경기 연고 3팀, 전력보강 ‘주판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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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쩐의 전쟁’ 시작…경기 연고 3팀, 전력보강 ‘주판알’

KBL, 11일 FA명단 46명 공시…허웅·전성현·이승현·김선형 등 대어 즐비
kt, 슈팅가드 영입·인삼공, 전성현 잔류 여부·데이원, 허웅 품을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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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 허웅, 전성현, 이승현, 김선형(왼쪽부터).KBL 제공

프로 농구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이 공시된 가운데 각 구단마다 전력 보강을 위한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11일 10개 구단 FA 대상자 46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2021-22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김선형(서울 SK)과 리그 최고의 인기스타 허웅(원주 DB), 3점슈터 전성현(안양 KGC인삼공사), 이승현(데이원 자산운용), 이정현(전주 KCC) 등 대어급이 즐비하다.

각 구단들은 오는 25일까지 FA 영입전을 펼친다. 특히,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한 정규리그 2위 수원 kt와 2연속 챔피언 등극이 무산된 인삼공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 자산운용 등 경기도 연고 3개팀 모두 FA 영입을 통한 전력 강화가 절실하다.

먼저 포인트 가드 허훈이 16일 입대하는 kt는 그의 공백을 기존 정성우와 박지원 등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슈팅가드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김현민 2명 만이 FA 대상인 kt는 다음 시즌 챔피언 등극을 위해서는 슈터 영입이 꼭 필요하다. 리그 최고의 3점 슈터인 전성현(인삼공사), 허웅, 두경민(대구 가스공사) 등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또 2년 연속 포스트시즌서 선전한 인삼공사는 전성현과 양희종(포워드) 등 6명이 FA가 된 가운데 모든 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전성현이 잔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삼공사 입장에서는 외부 수혈보다도 우선 집토끼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구단은 데이원 자산운용이다. 그동안 오리온이 FA 영입에 소극적이었던데 반해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구단 최고 책임자로 영입하고, ‘지략가’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FA 시장서 큰 지갑을 열 것이란 전망이다.

최고 스타인 허웅이 허재 최고 책임자의 장남이고, 최고의 슈터 전성현은 김승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어 최소한 둘 중 한 명은 데이원 자산운용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프랜차이즈 스타’ 이승현을 잔류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의 몸값이 10억원 안팎으로 흘러나오고 있어 각 구단들로서는 샐러리캡(총연봉 상한제)과 기존 선수들에 대한 고려, 일부의 경우 영입시 보상선수 문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다.

경기도 연고의 한 구단 관계자는 “FA에 나온 선수들 가운데 꼭 영입하고 싶은 선수들이 여럿 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의 몸값이 워낙 높은 호가를 보이고 있어 샐러리캡과 기존 선수들과의 위화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망설여진다”면서 “우리 팀에 적합하고 꼭 필요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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