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강용석 후보가 최근 강력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세를 모으며 김은혜·김동연 두 후보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강 후보는 ‘행동하는 인물’임을 내세우며 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강 후보는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용석의 강점은 행동한다는 것으로 그동안 제 행보를 보면 아실 것이다. 자유 우파 언론인으로서 문재인 정권과 싸우고 이재명을 낙선시키는 데에 온 힘을 쏟았다. 이제는 이재명이 망친 경기도를 다시 재건할 때”라고 다짐했다.
그는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군공항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최대 난제인 산본 재정비 ▲산본천 복원 및 스카이워크 적용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조정 권한 확보 ▲기부채납 통한 도로, 학교, 녹지 등 인프라 제공 및 과밀화 해소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도 1기 신도시 및 군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지만 다들 뻔한 소리만 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 없이 추상적인 말들 뿐”이라며 “군공항 이전도, 이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원공항, 과천경마장, 성남공항 부지를 ‘규제프리존’으로 두고 개발할 것이다. 이전 후 개발까지 생각해야 경기도가 발전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으로는 “인지도부터가 다르다. 호불호를 떠나서, 저는 따로 홍보가 필요없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는 강력한 부동의 지지층이 있다. 거의 팬덤 수준”이라면서 “공약의 퀄리티 또한 다르다. 김은혜·김동연 후보는 경기도 인수위 보고서에서 베끼거나, 이전 경기지사들의 공약을 베꼈다. 심지어는 제 공약도 베끼더라. 베끼지 않은 공약은 수준 이하다. 제 공약 베끼셔도 되지만, 원저자는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향해 견제구도 던졌다.
강 후보는 “보름 동안 김은혜 후보가 보여준 건 김동연 후보를 상대해 패배할 게 뻔하다는 사실 하나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김은혜 후보가 1등 할 수 없으면 3등 되는 게 당연지사”라며 ”이틀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 말미에 ‘강용석 지지율이 10% 넘기는 순간 경기도 선거판 전체가 바뀐다’고 썼다.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10.1%를 획득했다.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기타’로 분류되다가, 이제는 돌풍을 몰고 오는 후보로, 국민의힘을 ‘속앓이’하게 만드는 후보가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후보는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 후보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다. 단일화의 전제 조건은 승리이다. 두 후보가 합쳤을 때 승리를 해야 단일화를 하지, 그렇지 않고서야 의미가 없다”며 “만일 단일화를 하더라도 강용석으로 할 것이다.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지만, 제 지지율은 날로 올라가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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