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버스·택시·철도 교통문제 확실히 해결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대중교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1천450원에서 1천250원으로 요금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김동연 후보는 25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은 ▲시내버스 요금 인하 ▲심야버스 노선 운영시간 연장 및 신규 노선 발굴 ▲버스·지하철과 택시 간 환승할인제 도입 ▲교통약자 보편적 이동권 확보 ▲철도 추진 속도 가속화 등을 담고 있다.

먼저 김 후보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1천450원인 도내 시내버스 요금을 서울 수준인 1천250원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운행 횟수가 줄어든 버스 운행을 완전 정상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90개인 심야버스 노선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신규노선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택시를 준대중교통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택시를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버스·지하철과 정액 환승할인제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정 수의 승객이 요청하면 자동으로 배차가 되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해 교통취약지역과 신도시의 이동 수단을 보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통약자 이동권에 대해선 “대용량 휠체어 공간이 확보된 2층전기버스와 전세버스를 확대 도입해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저상버스 및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의 추가 도입을 통해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실히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후보는 34년간의 공직 경험과 일머리로 광역철도·트램 등 지지부진한 철도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공약 파기 및 재추진 등으로 GTX 연장과 신설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GTX 연장기준(안)을 5월 중으로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김 후보는 GTX A·B·C 노선을 연장하고 D·E·F 노선은 신설해 교통망을 확충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끝으로 김 후보는 “경기도의 교통 여건을 서울 이상으로 개선하겠다”며 “저 김동연이 민주당, 그리고 시장·군수 후보들과 합심해 GTX 연장과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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