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원기, 국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7호선 노선변경' 신경전

'7호선 연장 민락~포천으로 변경'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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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민주 김원기, 국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선거운동 막판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노선 변경을 놓고 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의정부시장 후보가 맞붙었다.

국민의힘 김 후보가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노선 변경을 통해 민락역을 신설하겠다고 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 후보는 노선이 확정된 불가능한 일로 시민을 현혹하지 말라며 신경전이 치열하다.

국민의힘 김 후보가 27일 같은 당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와 함께 수도권 전철 7호선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더불어민주당 김 후보 측은 "실현성 없는 수도권 전철 7호선 공약의 실체를 밝히라"고 논평을 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최근 교통공약을 발표하면서 계획 중인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 옥정~포천 노선을 민락~포천으로 바꾸는 문제를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와 공동으로 풀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선변경을 통해 수도권 전철 7호선 민락역을 신설하면 지역발전은 물론 의정부 중심지와 경기북부 뿐만 아니라 서울로의 이동이 한결 간편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백 포천시장 후보는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 옥정에서 포천 직결이 아닌 4량의 환승(셔틀) 전철로 연결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자 수도권 전철 7호선 의정부 탑석역서 분기 후 민락을 거쳐 포천으로 연결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 측은 "수도권 전철 7호선은 이미 노선이 확정되고 공정률이 30%를 넘어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 3월이면 착공되는 옥정-포천 구간을 취소하고, 민락∼포천노선으로 변경하겠다는 건 허황됐다. 중단하라" 고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 후보 측은 "같은 당 김은혜 도지사 후보도 옥정-포천 노선 조기 착공을 공약하고 역시 같은 당 양주시장 후보는 민락∼포천 추진 반대 성명까지 냈는 데 가능한 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확정 노선을 취소하고 변경 구간을 추진하려면 행정절차 상 20년이란 기간이 소요된다"며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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